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고급 승용차를 선물하는 등 러·북 간 교류·협력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에, 정부는 20일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를 준수하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하는 방향으로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된 정례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최근 다양한 분야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러시아와 북한 간의 교류 동향에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했다.
임 대변인은 최근 푸틴 대통령이 김 위원장 앞으로 승용차 선물을 한 것과 관련해서는 "모든 유엔 회원국은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를 철저하게 준수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는 고급 승용차를 포함해 국제 품목분류인 HS코드 86에서 89까지 원산지와 무관하게 모든 운송수단의 북한에 대한 직접 또는 간접적인 공급, 판매, 이전을 금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안보리 결의 이행 동향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며 "안보리 결의의 충실한 이행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해 필요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적으로 기울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