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지역 자금의 역외 유출 방지와 소상공인 살리기의 하나로 지난 2017년 발행을 시작한 포항사랑상품권이 20일 현재 2조365억원을 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년 동안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한 포항사랑상품권은 신용카드와 달리 포항 지역 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어 그 발행·판매액 만큼 지역 내 지출을 유도해 지역 최고의 지역 경기 활력 정책으로 자리매김했다.
또한 지난 2021년 지역 화폐 우수 사례 전국 우수상을 수상으로 특별지방교부세 1억원을 확보해 위축된 경기 회복에도 기여하는 등 골목 상권은 물론 전통시장에서의 빠른 자금 순환으로 소비의 역외 유출을 줄이는 선순환 경제 구조를 마련하는 데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포항사랑카드 오프라인 충전처를 기존 대구은행 14개 소에서 대구은행 ATM기(49개 소)·셀프창구(1개 소)를 추가한 데 이어 11월에는 대구은행이 없는 지역에 타 은행 웹 충전 서비스를 91개 소로 대폭 늘려 이용자들의 불편함을 해소했다.
포항시는 올해에도 포항사랑카드 발행을 통해 골목 상권을 활성화하는 한편 설맞이 10% 특별 할인 판매를 시작으로 상시 7% 할인 판매 등으로 소상공인에게 힘을 보태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연내 실물 카드 없이 사용이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출시해 사용자들의 상품권 선택의 폭을 확대하고 지역을 방문하는 관광객의 소비 활성화를 유도한다.
이와 함께 모바일 앱(IM#) 가맹점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매출 증대에도 도움을 줄 계획이다.
아울러 소비 촉진이 필요한 시기에는 구매 한도 및 카드 보유 한도를 상향 하는 등 탄력적으로 운영해 시민 만족도를 높여나간다.
포항사랑상품권은 개인 구매 시 월 40~50만원(연 600만원)까지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지류(종이)형은 판매 대행 금융기관(165개 소)에서 구매할 수 있다.
상품권은 약 2만 개소의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가맹점 신청은 포항시청 방문 또는 모바일 앱(IM#) 및 시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이강덕 시장은 “지난 7년 간 포항사랑상품권을 사랑해 주고 사용해 준 시민들의 관심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포항사랑상품권의 활성화 정책으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소상공인 소득 증대를 통한 포항 경제 견인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