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 거래일 대비 0.3~0.4% 안팎 하락하며 약보합 출발했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종목 매수자들이 차익 실현 물량을 내놓은 데 따른 흐름으로 해석된다.
20일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4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1.18포인트(0.43%) 내린 2668.72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671.55에 개장해 약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41%), SK하이닉스(-0.66%), LG에너지솔루션(-0.50%), 삼성바이오로직스(-0.73%), 현대차(-0.99%), 기아(-1.02%), 포스코홀딩스(-1.35%), LG화학(-1.57%) 등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셀트리온(0.16%)과 네이버(0.49%)는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12포인트(0.01%) 오른 858.5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58.08에서 출발한 직후 약한 상승세로 전환했지만 이내 하락세로 되돌아섰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356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224억원, 기관이 165억원어치 순매도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2.46%), 에코프로(-3.64%), 셀트리온제약(-0.20%), 리노공업(-1.20%)이 하락 중이다. HLB(2.41%), 엔켐(9.29%), HPSP(1.07%), 레인보우로보틱스(0.83%), 신성델타테크(2.10%) 등은 오름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금일에는 휴장한 미국 증시, 경기 우려에도 보합세를 보인 유럽 증시 등 대외적인 영향력은 높지 않은 가운데, 전일 급등했던 저 PBR 업종들에 대한 차익실현 물량과 신규매수 물량이 혼재됨에 따라 지수 전반에 걸쳐 제한된 주가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