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야마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펠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2024 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9언더파 6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쌓았다. 공동 7위가 순위표 맨 윗줄에 올랐다.
72번째 홀을 마친 마쓰야마는 마지막 조 선수들을 기다렸다. 3타 차가 유지되자, 편안한 표정을 지었다. PGA 투어는 마지막 조가 홀 아웃하기 전에 우승 인터뷰를 진행했다.
마쓰야마는 "오늘은 집중을 열심히 했다. 기분이 좋다. 최근 부상으로 좋지 않았다. 여기 와서 우승하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통산 9번째 우승이다. 2014년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첫 승을 거둔 그는 WM 피닉스 오픈 2승과 WGC 2개 대회에서 우승했다. 메이저 우승은 2021년 마스터스 토너먼트다.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그린 재킷을 입었다. 7번째 우승은 자국에서 열린 조조 챔피언십이다. 최근 우승은 지난해 1월 소니 오픈 인 하와이였다. 아오키 이사오 일본골프투어(JGTO) 회장의 우승을 연상케 했다.
이번 우승은 9번째다. PGA 투어 아시아 선수 최다승 기록을 경신했다. 종전까지 8승으로 최경주와 동률을 이뤘었다. 최경주는 2002년부터 2011년까지 8승을 쌓았다.
최경주는 PGA 투어 챔피언스(시니어)에서 뛰는 중이다. 격차는 벌어질 전망이다.
마쓰야마는 우승 상금 400만 달러(약 53억4000만원)와 페덱스컵 포인트 700점을 얻었다.
이에 대해 규칙 및 검토 분석가 마크 두스바벡은 "공이 조금 움직였지만, 같은 위치에 머물렀다. 공이 다른 위치로 움직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결국 마쓰야마는 벌타를 받지 않았다.
2라운드 컷을 통과한 한국 선수 4명 중에서는 안병훈이 공동 16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8타를 때렸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77타다.
연습에 매진하느라 티타임을 잊은 김주형은 티잉 구역까지 뛰었다. 김주형은 이날 버디 5개, 보기 3개로 2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5언더파 279타 공동 24위다.
김시우와 임성재는 최종 합계 이븐파 284타 공동 44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