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가 투자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했다.
엔비디아가 전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제출한 보유주식현황보고서(13F)에 따르면, 엔비디아는 ARM을 비롯해 사운드하운드AI, 리커젼 파마슈티컬스, 나노-X이미징, 투심플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인공지능(AI)을 사용해 음성 인식을 처리하는 사운드하운드는 엔비디아가 370만 달러에 달하는 지분을 공개한 후 이날 주가가 67% 급등했다. 엔비디아는 지난 2017년 7500만 달러 규모의 벤처 라운드 일환으로 이 회사에 투자했다.
나노-X는 의료 영상에 AI를 사용하는 회사다. 엔비디아가 이 회사에 38만 달러를 투자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주가가 49% 올랐다. 엔비디아는 이스라엘 의료 스타트업인 지브라 메디컬에 투자했었고, 나노-X는 2021년에 지브라를 인수했다.
자율주행 기술 회사 투심플은 엔비디아의 300만 달러 지분이 공개된 후 주가가 37% 급등했다. 그러나 투심플은 나스닥 상장 폐지 계획을 최근 발표한 바 있다. 이 회사의 기업공개(IPO) 당시 주가는 주당 40달러였으나, 현재는 주당 50센트 수준에 거래되는 수준이다. 엔비디아는 2017년에 이 회사에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엔비디아가 7600만 달러 상당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리커젼 파마슈티컬스의 주가는 14%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