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삼척정월대보름제는 '국보 죽서루, 보름달 및 아래 하나 된 우리'라는 주제로 열리며 삼척시가 주최하고 삼척정월대보름제위원회가 주관한다.
삼척정월대보름제는 유네스코 세계인류무형유산이자 강원특별자치도 무형문화재인 삼척 기줄다리기 대회를 비롯해 정월대보름 세시 풍속 행사 및 줄타기 공연 등 9개 분야 50종의 다양한 행사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행사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삼척해수욕장 백사장에서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 행사와 엑스포광장에서 시민과 함께 '떡 잇기 강강술래'가 개최되며, 죽서루에서 채화한 달집태우기 불꽃을 삼척해수욕장까지 차량으로 봉송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행사 첫날인 23일에는 우체국사거리에서 시작된 취타대, 사물놀이, 거리행진 등 행사분위기를 뜨겁게 달구며, 엑스포광장 특설무대에서는 줄타기 명인 권연태 연희단의 특별 초청 공연이 열린다.
또 개막식을 시작으로 유명 가수들의 개막 축하공연과 멋진 드론쇼가 엑스포광장에서 펼쳐지며, 밤하늘을 아름답게 빛내는 150대의 드론이 죽서루 국보 승격을 경축한다.
행사의 주요 내용 중 하나인 24일 주간에는 삼척해수욕장에서 지역수산물 시식과 할인 판매 행사가 개최되며, 백사장에서는 야간 횃불 기줄다리기와 달집태우기 행사가 열린다. 이를 통해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한다.
마지막날인 25일에는 엑스포광장에서 현장 참여 가능한 시민과 함께 '떡 잇기 강강술래'가 진행된다. 또 엑스포광장에서는 기줄다리기 대회, 민속놀이체험, 세시풍속체험, 한복 및 전통의상 체험, 복고문화체험, 가족소원쓰기, 새끼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상설로 진행되며, 장터마당에서는 지역별 향토미장터와 특산품 판매장, 풍물시장, 푸드트럭 등도 운영된다.
박수옥 문화홍보실장은 "올해 삼척정월대보름제는 한층 더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마련되어 있으니 시민 및 관광객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지난해 삼척정월대보름제를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4년 만에 정상적으로 개최한 것으로, 국내 최대 정월대보름제 축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입증한 바 있다.
한편, 이번 삼척정월대보름제를 통해 국보 죽서루와 보름달의 아름다움을 함께 누리며, 다채로운 행사들에 참여하고 지역의 매력을 경험해보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