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단 대전협 회장 "의대증원 계획 원점 재검토해야"...집단행동 발표는 유보

2024-02-1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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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공의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가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대전협의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회장은 "민간인 사찰 수준의 개인정보 수집을 당당하게 언급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처벌을 내려 통제하면 된다는 강압적이고 독재적인 보건복지부 장차관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며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환자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전공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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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공의단체인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표가 정부의 의대증원과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를 전면 재논의할 것을 요구했다. 다만 파업 등 당장의 집단행동에 대해서는 유보하는 모양새다.
 
박단 대전협 회장은 13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이라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2000명 의대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대전협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총회 의결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전환했으며 제27대 집행부는 박 회장을 제외하고 전원 사퇴했다"는 내용만 알린 상태였다. 향후 집단행동 계획은 없었다.
 
그는 "정부는 설 연휴 직전(2월 6일) 의대증원 발표를 강행했다. 이런 행태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곧 있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파업을 조장하는 게 아닌지 의문이 들었다"고 반문했다.
 
이어 "100여명의 수련병원 대표들과 오랜 시간 이야기를 나눴고 각 병원 전공의들의 분위기도 서로 공유했다"며 "일선 의료 현장을 외면한 정부의 잘못된 정책에 좌절하고 있다"고 전했다.
 
박 회장은 정부가 대전협의 집단행동 예고에 대해 강경 대응 입장을 유지하는 것을 두고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박 회장은 "민간인 사찰 수준의 개인정보 수집을 당당하게 언급하며 말을 듣지 않으면 처벌을 내려 통제하면 된다는 강압적이고 독재적인 보건복지부 장차관 태도에 분노하고 있다"며 "정말 국민을 생각한다면, 환자를 생각한다면, 그리고 전공의를 생각한다면, 지금이라도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와 의대 증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논의하라"고 촉구했다.
 
또 전공의가 국가의 노예는 아니라면서 △전문의 인력 기준과 의료 사고 처리 특례법 마련 △전공의 근로 시간 단축 및 수련 비용 지원 정책 우선 시행을 요구했다.
 
그러면서 "정말 의사가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적어도 정부와 의료계 간 합의 하에 의사 인력을 추계해야 하며 이를 담당할 기구를 구성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박 회장은 △주 80시간 이상 근무와 최저 임금 수준의 보수 △전문의를 값싼 전공의와 PA(진료보조인력)로 대체하는 병원 행태 △전공의 대상 폭력 사건 등을 정부가 외면해왔다고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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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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