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주시가 8일 정암 이종훈 선생의 삶을 기리기 위해 부여한 시의 첫 명예도로 ‘정암로’ 알리기에 나섰다.
이날 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광주시 출신 독립운동가 정암 이종훈 선생의 생가가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광주시 곤지암읍 만삼로 전 구간인 만삼로3에서 만삼로 385까지의 약 3.8㎞를 이 선생의 호를 따서 ‘정암로’라는 명예도로명을 부여했다.
명예도로명은 법정 도로명과 다르게 실제 주소로는 사용하지 않지만, 지역사회 헌신도와 공익성 등을 따져 법정 도로명과 병기해 사용할 수 있도록 지자체가 정한 별칭이다.
시는 시민들이 이종훈 선생의 삶을 기억할 수 있도록 ‘정암로’ 명예도로명 안내표지판을 시점과 종점 2개소에 설치하고 앞면에는 명예도로명 ‘정암로’ 뒷면에는 이종훈 선생의 약력과 어록을 새겨 폭 1.1m, 높이 2.4m로 야간에도 잘 보일 수 있도록 태양광 LED로 제작할 예정이다.
특히, 다가오는 제105주년 3·1절 기념행사에서도 3·1 만세운동 거리 행진과 연계해 ‘정암로’ 명예도로명 안내표지판 제막식을 개최할 계획이다.
한편 방세환 시장은 “정암로 명예도로명은 평생을 독립운동에 몸 바친 이종훈 선생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광주시민들에게는 자긍심과 애국심을 불러일으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