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클라우드와 NHN클라우드는 5일 경기 성남시 판교 NHN 사옥에서 업무협약을 맺고 양사가 보유한 기술력과 인프라, 경험 등을 공유하기로 했다. 양사는 △하이퍼클로바X 기술을 적용한 멀티 클라우드 서비스 공동 개발 △공공·교육 분야 맞춤형 거대언어모델(LLM) 사업 협력 △공동 개발 서비스의 시장 확대·지원 등에서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협약은 자체 초거대 AI를 보유한 네이버클라우드와 AI 데이터센터 등 AI에 특화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능한 NHN클라우드 간의 파트너십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평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지난해 8월 하이퍼클로바X를 선보인 이후 금융, 유통, 공공, 헬스케어 등 다양한 분야의 기업들과 꾸준히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국내 생성 AI 생태계 확장을 주도해 가고 있다. 이번 NHN클라우드와의 협업을 통해 네이버클라우드는 하이퍼클로바X 중심 AI 플랫폼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번 협약과 관련해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최근 'AI 국가주의 시대'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AI 산업 주도권을 둘러싼 각국의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 대표 AI인 하이퍼클로바X를 중심으로 업계의 연대를 강화해 국내 AI 생태계 확장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NHN클라우드 대표는 "이번 협약은 행정 서비스, 사회기반시설 등 국가 단위로 적용 가능한 AI를 개발하자는 청사진을 바탕으로 이뤄졌다"며 "앞으로도 NHN클라우드는 강력한 AI 인프라 역량으로 AI 서비스 기업과 협력하며 국가 AI 역량 강화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