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에스티는 자회사 뉴로보파마슈티컬스가 비만 치료제로 개발 중인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을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승인받았다.
4일 동아에스티에 따르면 DA-1726은 '옥신토모듈린 유사체'(Oxyntomodulin analogue) 계열의 비만치료제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키는 작용 기전을 갖는다.
전임상 연구에서 DA-1726은 비만 동물 모델에서 GLP-1 유사체인 '세마글루티드'와 비교해 유사한 음식 섭취량 대비 더 우수한 체중 감소 효과를 확인했다. 또한 GLP-1과 인슐린 분비 자극 펩타이드(GIP) 이중 작용제인 '터제파타이드'에 비해서는 더 많은 음식을 섭취했음에도 유사한 체중감소 효과를 보였다.
김형헌 뉴로보 대표는 “DA-1726의 글로벌 임상 1상 승인으로 차세대 비만치료제 개발을 위한 첫발을 떼게 됐다”며 “올해 상반기 중 임상을 시작해 내년 상반기 내 마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