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는 삼일제약과 안과질환 치료제 ‘SB15’(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 성분명 애플리버셉트)의 국내 판매를 위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SB15는 미국 제약사 리제네론이 개발한 아일리아의 바이오시밀러다. 아일리아는 혈관내피생성인자(VEGF)에 결합해 신생혈관 형성을 억제하는 황반변성 등의 안과질환 치료제다. 연간 글로벌 시장 매출 규모는 약 12조원(96억4740만 달러)에 달한다.
황반변성이란 안구 망막 중심부의 신경조직인 황반의 노화, 염증 등으로 인해 시력에 장애가 생기는 질환이다. 심할 경우엔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한승 삼성바이오에피스 고한승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당사가 보유한 연구개발 역량과 삼일제약이 가진 영업·마케팅 전문성의 시너지를 고도화할 수 있게 됐다”며 “더 많은 국내 안과질환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통한 치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허승범 삼일제약 회장은 “SB15의 국내 유통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게 됨에 따라 망막 질환영역의 치료 옵션이 더욱 확대됐다”며 “안질환 시장 내 삼일의 강점을 활용해 과학적 근거에 기초한 SB15의 효과와 안전성을 알리겠다. 망막질환 환자들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