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진은 1일(현지시간) 태국 파타야의 시암 컨트리클럽 워터사이드 코스(파72)에서 열린 제6회 위민스 아마추어 아시아 퍼시픽(WAAP) 1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태국의 에일라 개리츠키가 포함된 선두 그룹(5언더파 67타)과는 2타 차 공동 10위에 위치했다.
박서진은 월드아마추어골프랭킹(WAGR) 여자부 99위(1일 기준)다. 지난해 블루원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등으로 올해 처음 국가대표가 됐다.
지난해 외국 대회 출전은 2회(말레이시안 아마추어 오픈, 월드 주니어 걸스 챔피언십)다.
3번째이자, 국가대표 이후 첫 대회에서 상위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과 11번 홀 거푸 버디를 낚으며 출발한 박서진은 14번 홀과 18번 홀 버디를 추가했다. 3번 홀 보기는 7번 홀 버디로 만회했다. 마지막(9번) 홀 보기로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야외 취재구역에서 만난 박서진은 "국가대표가 되고 처음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 많은 것을 느꼈다. 오늘은 버디를 많이 기록했다. 내일도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민솔은 버디 6개와 보기 4개, 이효송은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기록했다.
김민솔은 "버디도, 보기도 많이 기록했다. 보기는 퍼팅 실수 때문이었다. 퍼팅만 잘 되면 좋은 성적이 날 수 있을 것 같다. 18번 홀 파5가 가장 아쉬웠다. 쇼트 게임을 연습할 것"이라고 했고, 이효송은 "WAAP는 이곳에서 두 번째 출전한다. 2년 전에는 초반에 잘 못 쳐서 울었다. 오늘은 그때 생각이 나서 재밌었다. 전반적으로 나쁘지 않았던 하루다. 퍼팅 미스로 보기를 2개 기록했지만, 8번 홀 버디로 기분 좋게 끝냈다. 샷과 퍼팅 연습을 할 것"이라고 했다.
13번 홀 더블 보기가 전환점이 된 김시현은 버디 4개를 내리 낚았다. 9번 홀에서는 해저드에 빠지며 한 타를 잃었다. 1언더파 71타, 공동 26위다.
양효진과 오수민은 30위밖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