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전 거래일 대비 0.44% 하락하며 약세로 시작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를 개미들이 받아내며 상승 전환했다 다시 떨어지는 등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5.62포인트(0.22%) 내린 2493.19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2487.90에 개장해 낙폭을 좁히다가 9시 5분께 반등했지만, 이후 5분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내림세로 전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삼성전자(-0.81%), SK하이닉스(-1.31%), 현대차(-0.21%), 셀트리온(-0.95%), 네이버(-0.24%)는 떨어졌다. LG에너지솔루션(2.00%), 삼성바이오로직스(0.24%), 기아(0.82%) 등은 오름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31포인트(-0.04%) 내린 818.55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813.80에서 출발해 하락폭을 좁혔지만 반등에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은 121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이 107억원 순매도 중이며 기관이 12억원어치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에코프로비엠(0.45%), 에코프로(1.17%), HLB(1.15%), 레인보우로보틱스(0.13%)가 상승세다. 알테오젠(-1.11%), 셀트리온제약(-1.42%), HPSP(-0.75%), 리노공업(-2.85%), 엔켐(-1.96%), JYP Ent.(-0.52%)는 떨어지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오늘 국내 증시는미국 빅테크의 장 마감 후 실적 및 콘퍼런스콜 내용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나, 애플의 아이폰 판매 실적 부진이 예상되는 점은 부담"이라며 "장중 국내 12월 산업생산 및 소매판매와 같은 실물경제지표와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1월 제조업 및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