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잔의 기적'을 일으키며 독일을 꺾었던 신태용 감독이 또 일을 냈다. 인도네시아가 처음으로 아시안컵 16강에 진출했다.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2023 카타르 아시안컵은 각 조 1, 2위가 16강에 오른다. 남은 조 3위 중 성적이 좋은 상위 4개 팀이 16강에 추가 진출한다.
26일(한국 시각) F조 오만-키르기스스탄이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치면서 오만은 A조 중국(승점 2)과 함께 하위 두 팀에 머물렀다.
이에 인도네시아는 사상 처음으로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게 됐다.
신 감독은 지난 2020년 인도네시아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지역 라이벌인 베트남에게 1-0으로 승리했다.
신 감독은 인도네시아 축구협회를 통해 "매우 감사하고 행복하다. 정말 고맙다"며 "비록 1승 2패를 기록했지만 선수들이 매 경기 열심히 해줬고 그게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런 기회는 없었다"라며 "우리가 16강에 오르기 위해 얼마나 열심히 노력했는지 하늘은 알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피파랭킹은 146위로, 16강 상대는 피파랭킹 25위 호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