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식음료 물가가 심상찮다. 저가 생과일 주스 프랜차이즈 쥬씨(JUICY)는 최근 슬그머니 일부 과일 주스 메뉴 가격을 올린 것으로 파악됐다. 쥬씨가 가격 인상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만큼 ‘도미노 인상’의 우려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쥬씨는 지난 17일부로 일부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는 메뉴는 토마토 주스와 멜론 주스 2종이다. 평균 가격 인상률은 22.5%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에 비해 5.6배나 높다.
해당 가격 인상으로 토마토 주스는 미디움 사이즈 가격이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500원(25%) 인상됐다. 엑스 라지(XL) 사이즈의 경우엔 기존 38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랐다.
멜론 주스의 미디움 사이즈는 3000원으로 조정돼 기존 가격(2500원) 대비 20% 뛰었다. 엑스 라지 사이즈는 기존 43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됐다.
아메리카노 등 커피 메뉴는 이번 인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저가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는 만큼 아메리카노는 1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에 따라 가격 정책이 달라 현재 매장별로 1000~1500원에 판매 중이다.
두 메뉴의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원재료인 과일 가격 상승이 꼽힌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공사(Kamis)에 따르면, 전날 토마토(1kg) 도매가격은 7470원으로 치솟았다. 전년(5522원)에 비해 35.3%나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멜론 역시 도매가격은 1만6490원으로, 전년(1만3956) 대비 18.2% 오른 상태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생과일 주스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저가 전략을 앞세운 카페 프랜차이즈는 ‘박리다매’ 판매 방식으로 이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띤다. 그만큼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원가율이 올라가면 가맹본사가 가져가는 이윤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쥬시가 저가 카페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생과일 주스 가격 인상의 총대를 매면서 다른 브랜드들의 추가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만약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스 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스 물가 상승률은 8.3%로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9.2%, 10.8%) 이후 1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쥬씨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메뉴의 주재료인 토마토와 멜론이 계속해서 고공행진해 3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올해도 여전히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성비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최대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쥬씨는 지난 17일부로 일부 메뉴 가격 인상을 단행했다.
2021년 이후 3년 만의 가격 조정이다. 이번에 가격이 인상되는 메뉴는 토마토 주스와 멜론 주스 2종이다. 평균 가격 인상률은 22.5%로, 지난해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3.6%)에 비해 5.6배나 높다.
해당 가격 인상으로 토마토 주스는 미디움 사이즈 가격이 기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500원(25%) 인상됐다. 엑스 라지(XL) 사이즈의 경우엔 기존 3800원에서 4300원으로 올랐다.
아메리카노 등 커피 메뉴는 이번 인상 품목에 포함되지 않았다. 저가 프랜차이즈를 표방하는 만큼 아메리카노는 1000원선을 유지하고 있다. 가맹점에 따라 가격 정책이 달라 현재 매장별로 1000~1500원에 판매 중이다.
두 메뉴의 가격 인상 배경으로는 원재료인 과일 가격 상승이 꼽힌다.
실제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공사(Kamis)에 따르면, 전날 토마토(1kg) 도매가격은 7470원으로 치솟았다. 전년(5522원)에 비해 35.3%나 급상승했다. 같은 기간 멜론 역시 도매가격은 1만6490원으로, 전년(1만3956) 대비 18.2% 오른 상태다.
이처럼 과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생과일 주스를 판매하는 프랜차이즈들의 경영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다. 특히 저가 전략을 앞세운 카페 프랜차이즈는 ‘박리다매’ 판매 방식으로 이익을 내는 사업 구조를 띤다. 그만큼 원·부자재 비용 상승으로 원가율이 올라가면 가맹본사가 가져가는 이윤은 더욱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런 상황 속에서 쥬시가 저가 카페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생과일 주스 가격 인상의 총대를 매면서 다른 브랜드들의 추가 인상이 이어질 가능성도 커졌다.
만약 프랜차이즈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잇따르면 서민들의 부담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주스 물가 상승률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주스 물가 상승률은 8.3%로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를 겪던 2009년(9.2%, 10.8%) 이후 14년 만에 최고 기록이다.
쥬씨 관계자는 "지난해 해당 메뉴의 주재료인 토마토와 멜론이 계속해서 고공행진해 3년 만에 가격을 인상하게 됐다"며 "올해도 여전히 과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지만 가성비 브랜드로 소비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은 만큼 최대한 소비자 가격을 인상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