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밀양시에 따르면 강원, 경기 부근의 야생 멧돼지에서 주로 발생하던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최근에는 경북 지역에서 다수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 18일에는 밀양과 인접한 부산 사상구의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이 확인됐다.
또 이달 들어 경북 영덕, 경기 파주 소재 양돈 사육농장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해 농가 간 전파위험이 높은 상황이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과에 속하는 동물에만 감염되는 법정 제1종 가축전염병이며 백신 및 치료법이 없는 치명적인 질병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밀양축협과 함께 방역 차량을 동원해 무안면 신생동 등 밀집사육지역에 소독을 지원하고 야생멧돼지 기피제, 소독약품 등의 방역물품을 농가에 지원하고 있으며 양돈 관련 차량이 소독 후 농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상남면 예림리 소재 축산종합방역소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최병옥 밀양시 축산과장은 “축산농가에서는 농장 내외부 소독, 외부인 출입통제, 발생국가 및 발생지역 방문 금지 등 방역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당부한다”며 “시민들께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이 사람에게는 감염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감염된 돼지는 절대 유통되지 않으니 돼지고기는 안심하고 드셔도 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