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계열사들, 9월 '그린팩토리'로 집결

2024-01-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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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사옥 올여름 리모델링 마무리

네이버클라우드·웹툰·스노우 등 이동

네이버의 사옥 두 개가 나란히 서 있다 왼쪽부터 제2사옥 1784 제1사옥 그린팩토리의 모습 사진네이버
경기 성남시에 있는 네이버의 사옥 두 곳. 왼쪽부터 제2사옥 '1784', 제1사옥 '그린팩토리'의 모습. [사진=네이버]
네이버 주요 계열사들이 오는 9월께 성남시 분당구 제1사옥 '그린팩토리'로 집결한다. 그린팩토리는 현재 리모델링 공사가 한창으로, 올해 하반기 공사가 마무리되면 그간 경기 판교역 인근에 있던 계열사들 사무실이 차례대로 이전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7~8월께 그린팩토리 리모델링 공사가 끝난다. 그린팩토리 재개장 시점에 맞춰 현재 판교역 인근 판교테크원빌딩에 입주한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웹툰·스노우·네이버제트 등 네이버 계열사들이 순차적으로 그린팩토리로 사무실을 옮길 예정이다. 시점은 오는 9월로 내부 공지됐다.

네이버는 지난 2022년 12월부터 그린팩토리 리모델링 작업을 시작했다. 이에 따라 기존 사무 공간은 바로 옆에 있는 제2사옥 '1784'로 이전했고, 그린팩토리는 임시 폐쇄됐다. 네이버는 당시 리모델링까지 약 2년이 걸린다고 밝혔는데, 하반기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시 계열사들을 집결시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현재 네이버 사무공간이 대부분 1784에 있는 가운데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웹툰·스노우·네이버제트 등은 2022년 하반기 테크원빌딩에 입주했다. 기존에는 이들이 판교역 근방 서로 다른 빌딩들에 제각기 흩어져 있다가 그해 테크원빌딩에 모였다. 이후 2년여 만에 그린팩토리로 이전한다.

이로써 네이버와 대다수 주요 계열사는 9월부터 본격적으로 그린팩토리와 1784를 축으로 모인다. 앞서 네이버클라우드·네이버웹툰 등 원래 그린팩토리에 있던 자회사들이 판교역 근처로 본사를 이전했다. 스노우·네이버제트 등 그린팩토리에 입주한 적 없는 계열사들도 있다. 2022년 4월 1784가 완공되면서 공간이 확충됐고, 네이버와 계열사들이 모일 여건이 마련됐다. 그린팩토리와 1784가 나란히 서 있는 만큼 본사와 더욱더 활발한 의사소통이 기대된다.

물리적으로 한데 모임에 따라 네이버가 근무 방식을 어떻게 정할지도 관심이다. 네이버는 현재 주 3회 사무실 출근과 전면 재택근무 중 선택하는 '커넥티드 워크' 방식을 유지 중이다. 코로나19가 끝나면서 정보과학(IT)업계가 재택근무를 폐지하는 흐름과는 대조적이다. 네이버 주요 계열사들도 대부분 재택근무와 주 2~3회 사무실 출근을 병행하는 체제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현행 방식이 지속되는데, 하반기 이후 유지 여부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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