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은아 "尹韓 '쇼통'은 민생 복장 터질 뿐"…서천 현장 만남 비판

2024-01-23 17:46
  • 글자크기 설정

"민생 아픔마저 정치쇼 위한 무대 장치로 이용…의도·진정성 의심돼"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 [사진=연합뉴스]

허은아 개혁신당 최고위원은 23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서천 화재 현장에서 만나 화해의 모습을 연출한 것을 비판했다. 

허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국민들에겐 현장 민생 소통이 절실하다"라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형 화재가 발생한 충남 서천특화시장 현장을 함께 방문해 갈등을 수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 한 위원장에 대한 대통령실의 '자진 사퇴 요구설'이 불거진 지 이틀 만이다.  

그러나 허 최고위원은 "화재 현장에서 한 위원장의 어깨를 두드리면서도 정작 피해 상인들의 눈물을 외면한 대통령의 행보가 많은 해석을 부른다"며 "민생의 아픔마저도 정치쇼를 위한 무대 장치로 이용하려 했던 것은 아닌지, 그 의도나 진정성이 의심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러니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도 '약속 대련'이 아니냐는 말이 나오는 것"이라며 "백번양보해서, 경호가 그렇게 중요하다면, 민생 현장이 아니라 용산 집무실에서 서면으로 보고 제대로 받고 제대로 민심을 챙겨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현장 '쇼통'은 민생 복장만 터질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오후 화재 피해를 본 시장 상인 일부는 "시장을 방문한 윤 대통령이 정작 피해 상인들에게 한 마디 위로나 어떠한 발언도 없이 사진만 찍고 갔다"고 성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이 인근 상가 로비 1층에서 상인 대표 등을 만나 위로하고 어려움을 청취했다면서 "현장에 나온 150여 명의 피해 상인들은 대통령의 방문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로 어려움을 호소했다"고 반박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