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울 새벽 여대생 성폭행→방치·도주…알고 보니 같은 학교였다

2024-01-21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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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로고 DB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경찰 로고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한겨울 새벽 서울에서 같은 학교 여학생을 성폭행한 뒤 그대로 골목에 내버려둔 채 달아난 남학생이 경찰에 체포됐다.

21일 서울 혜화경찰서에 따르면 20대 대학생 A씨를 성폭행 혐의 등으로 긴급 체포해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 중이다.
A씨는 지난 19일 새벽 4시쯤 피해자를 성폭행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다. 

당시 피해자는 추운 날씨에 의식을 잃은 채 골목에 쓰러져 있는 걸 지나가던 시민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 병원으로 옮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피해자의 옷이 흐트러져 있는 점 등을 보고 단순히 술에 취한 사람이 아닌 강력범죄에 연루되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했다. 그 결과 해당 골목 안으로 피해자를 부축해 들어갔다가 1시간쯤 뒤 혼자 나오는 A씨를 발견했고, 같은 날 오전 8시 20분쯤 A씨를 자택에서 긴급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두 사람은 서로 알고 지내던 같은 대학교 학생으로, 전날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신 A씨는 취한 피해자를 데려다주던 중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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