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매체들 "美·日 4월 10일께 워싱턴서 정상회담 조율 중"

2024-01-1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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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시다, 경제·우주·사이버 안보 등 동맹 강화 희망"

아베 전 총리 이후 9년 만의 美 국빈 방문

람 에마누엘 주일 미국 대사사진AFP연합뉴스
람 에마누엘 주일 미국 대사 [사진=AFP·연합뉴스]

미국과 일본 정부가 4월 10일께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을 갖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요미우리, 교도통신 등 일본 매체들이 양국 외교 소식통을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정상회담을 통해 경제 안보, 우주 및 사이버 안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동맹을 강화하기를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기시다 총리는 방미 기간 중 미일 간 동맹 강화의 표시로 미 의회에서 연설을 하는 방안도 고려 중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당초 양국 정부는 정상회담 시기를 3월 초로 계획했으나, 조 바이든 대통령의 의회 국정연설 날짜가 3월 7일로 최종 확정되면서 정상회담 시기도 미뤄지게 됐다. 이외 3월 5일 예정된 '수퍼 화요일(미국 공화당과 민주당 대선 경선이 대거 열리는 날)' 및 일본 의회의 내년 회계연도 예산안 심사 등과 맞물려 정상회담 시기가 4월로 넘어가게 됐다고 소식통들은 언급했다. 

더욱이 바이든 대통령이 올해 11월 있을 미국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고 있는 가운데 4월 이후에는 정상회담 일정을 잡기가 점점 어려워질 전망이라고 요미우리는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람 에마누엘 주일 미국대사 역시 이날 일본 외신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시다 총리가 "올 봄 미국을 방문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에 기시다 총리가 미국을 방문하게 될 경우, 2015년 당시 아베 신조 총리 이후 일본 총리로는 9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마이니치는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작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담 기간 중 바이든 대통령으로부터 "2024년 초 미국을 방문하도록 초청받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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