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국내 은행 중 처음으로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REDD+·Reducing Emissions from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Plus)’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국외산림탄소배출감축사업은 개발도상국의 산림 황폐화를 방지하고 이를 통해 산림 보전 및 토양 내 탄소 흡수력을 증진시켜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우리은행이 참여하는 지역은 캄보디아 북부 메콩강 유역 약 3만213헥타르(㏊) 규모의 원시림 지대로 원목 벌채와 산림개간 등 생태계 훼손 우려가 높은 곳이다. 우리은행은 이곳의 산림보전을 통해 △약 260만톤(연평균 8.8만톤)의 온실가스 감축 △약 220종 규모의 야생동물 보호 △산간 오지 주민 삶의 질 개선 등에 힘을 보탤 계획이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사업 기간 중 발행하는 ‘탄소 크레디트(Carbon Credit)’ 판매 수익금 전액을 해당 사업에 재투자해 산림경영 선순환 구조를 이뤄간다는 방침이다.
조병규 우리은행장은 “이번 사업으로 캄보디아 원시림을 보존하고 지역 공동체가 생태계와 공존할 수 있길 바란다”며 “앞으로 우리은행은 온실가스 감축, 생물 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글로벌 ESG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