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환 與 공관위원장 "현역 컷오프 10%보다 더 나올 수도"

2024-01-1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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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학살' 주장에…"잘 못한 분들 대상"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지난 16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1차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정영환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4·10 국회의원 선거와 관련한 '현역 의원 중 하위 10% 공천 배제 룰' 적용에 대해 "실제로는 더 나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 위원장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동 중앙당사로 출근하며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시뮬레이션을 몇 번 돌려보긴 했다"며 "실제로 더 나올 수도 있다. 어떻게 나올지는 구체적으로 봐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전날 현역 의원 중 하위 10%에 대해선 공천을 배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당 혁신위원회와 당무위원회가 각각 제안한 22.5%와 20%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라 '혁신 의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발표한 공천 룰에 따르면 같은 지역구에서 3선 이상을 한 의원은 경선 득표율에서 15%가 감해진다. 다른 페널티 등과 합산하면 현역 중진 의원 중에는 최대 35%가 감해지는 경우도 있어 반발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은 이를 두고 '공천 학살'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아주 최악으로 못한 사람들만 (그런 것)"이라며 "주관적 감정이 개입된 건 아니니까 객관적으로 평가를 받으면 방법이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박 전 원장의 주장에는 "잘 못한 분들 대상이니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다.

다만 국민의힘은 '3선 이상 같은 지역구 감산 룰'의 경우 그 사이 지역구가 분구되거나 합구된 경우엔 유권해석을 받고 추후 논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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