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결선 경선 및 제5차 경선 결과 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어려운 사자성어 만드셔서 말했다. 그런데 상대방을 잘못 지목해서 이야기한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0일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을 향해 "국정 실패를 책임지기는커녕 오히려 그 책임자들에게 국회의원 후보 공천장으로 꽃길을 깔아주는 패륜 공천"라고 혹평했다.
이에 대해 정 위원장은 "이 대표가 국민의힘 공천을 두고 한 여러 이야기가 있는데, 전체적으로 한동훈 위원장이 (대응) 말씀을 잘 하셨다"며 "사람이 원래 어떤 단어를 얘기할 때 본인이 자주 생각하는 것을 말한다. 각자 개인적 시각에 의해 말하는 것은 자유지만, 공당 대표로서 이야기할 땐 신중해야 한다"고 돌려 비판했다.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대구 중·남구 도태우 후보 공천 재검토에 대해선 "어제 내부적으로 검토하고 오늘 오전에 회의 안건을 상정해서 토의했다"며 "아직 결론을 못 냈는데, 가까운 시간 내에 발표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