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밤 '내 남편과 결혼해줘' 6회 방송에서 강지원(배우 박민영)의 회사 출근 의상이 한쪽 어깨가 완전히 파여 있어 일반 회사원 같아 보이지 않는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날 6회 방송에서는 유지혁(나인우)에게 고백받은 지원이 애써 그 마음을 넘기려고 한다. 또 운명대로 흘러가려는 힘과 운명을 바꾸려는 지원의 힘이 부딪힌다. 업무상 중요한 프로젝트에서는 과거처럼 지원의 이름이 빠지고 만다. 이에 유지혁은 지원에게 맞서 싸울 힘을 주고 지원은 자신이 알고 있는 미래를 떠올리며 반격을 노린다.
강지원은 시한부 암 환자로 살다가 남편과 가장 친한 친구 정수민(송하윤)의 불륜을 목격한 뒤 이들에게 살해당하는 역할이다. 순하고 맹한 성격으로 이들의 악행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가 죽은 뒤 과거로 회귀한 인물. 강지원은 미래를 알고 있다는 것을 강점 삼아 자신의 운명을 바꾸고 이들에게 복수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아무리 복수를 계획했다 하더라도 본질은 순한 캐릭터가 의상이 과하다는 지적이 최근 나온다. 시청자들은 "누가 회사에 저러고 오나요? 코디가 안티네", "사무직 아니고 모델인가", "출근하다가 어깨 뜯겼나" 등의 반응을 나타냈다.
이전에도 강지원은 동창회에서 정수민의 과거를 폭로하면서 시상식 드레스와 같은 옷을 입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또 강지원은 지난 3회에서 동료 유희연(최규리)의 도움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변신하는 모습이 그려졌는데, 이때 명품 V사의 트위드 미니 원피스 등을 포함한 코디가 약 1000만원을 호가해 눈길을 끌었다.
박민영은 앞서 다른 드라마를 촬영할 때도 배역에 관한 자신의 스타일 철학에 자신감을 보였었다. 박민영은 드라마 '기상청 사람들' 출연 시 "스타일에 주관이 있는 편"이라며 "배역에 대한 스타일링을 가장 잘 아는 건 저라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