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지난해 취업자 32만7000명 증가…제조업·도소매업은 ↓

2024-01-10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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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12월 고용동향 및 연간 고용동향'

작년 고용률 69.2% 역대 최고…실업률 0.2%p↓

취업자 34개월 연속 증가…실업률 상승전환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북한이탈주민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3 북한이탈주민일자리박람회에서 구직자들이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해 취업자가 전년 대비 32만7000명 늘었다. 취업자 증가폭은 기저효과 영향으로 전년보다 크게 감소했지만 3년 연속 늘어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취업 증가세는 보건·숙박업을 중심으로 증가한 가운데 50대 이상과 여자가 이끌었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2월 고용동향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자는 2841만6000명으로 전년 대비 32만7000명 증가했다. 지난달 취업자수도 전월 대비 소폭 증가한 28만5000명으로 집계됐다.

취업자는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020년 21만8000명 감소한 뒤 2021년 36만9000명 증가하며 회복세를 찾았다. 이후 지난 2022년에는 81만6000명 취업자가 증가하면서 22년 만에 최대폭의 증가세를 보였지만 다시 30만명대로 감소한 것이다. 다만 증가세 자체는 3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서은주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돌봄수요 증가로 인한 보건복지수요와 일상 회복에 따른 숙박음식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면서 "코로나19 후폭풍과 기저효과 등으로 인해 제조업과 건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감소했지만 전체적인 고용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14만3000명), 숙박및음식점업(11만4000명),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7만명)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제조업(-4만3000명), 도매및소매업(-3만7000명), 부동산업(-1만8000명) 등에서는 취업자가 줄었다. 

특히 제조업 취업자는 2020년 이후 3년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이는 지난 2022년 제조업 취업자가 큰 폭으로 증가한 기저효과 영향이 크다. 도소매업은 2018년 이후 6년 연속 취업자가 감소하고 있는데 온라인 거래 증가와 비대면거래 활성화로 인한 감소 영향이 크다.

지난해 취업자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60세 이상 취업자가 36만6000명 늘어나면서 증가세를 이끌었다. 50대에서는 5만9000명, 30대에서 5만4000명 증가했다. 반면 20대에서 8만2000명, 40대에서 5만4000명 감소했다. 성별로는 여자 취업자가 30만3000명 증가하며 남자(2만4000명)을 크게 웃돌았다.

연간 15~64세 고용률은 69.2%로 1년 전보다 0.7%포인트 상승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2.6%로 전년보다 0.5%포인트 올랐다. 이는 각각 1989년, 1963년 연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연간 실업자 수는 전년보다 4만6000명 감소한 78만7000명이었다. 실업률은 2.7%로 전년 대비 0.2%포인트 내렸다.
지난달 실업률 3.3%…33개월만에 상승전환
지난달 취업자수는 2809만3000명으로 전년 대비 28만5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증가세는 34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7%로 1년 전보다 0.4%포인트 올랐다.

반면 실업자는 94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7만8000명 늘어난 가운데 실업률도 0.3%포인트 증가해 3.3%로 나타났다. 실업률이 전년 대비 증가세로 전환한 것은 2021년 3월 이후 33개월만에 처음이다. 서 국장은 "전년에 고용률이 워낙 높았던 가운데 12월 들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경향을 보인다"면서 "시계열적으로 보면 높은 수준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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