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당내 비명계 모임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설에 대해 "함께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8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 전 대표는 이날 울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이미영 전 울산시의회 부의장의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자리에서 원칙과 상식 의원들의 신당 합류 가능성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서 첫 번째로 축사한 이 전 대표는 "정치판에 들어가면 신념보다는 이익이냐 손해냐를 가지고 왔다 갔다 하기가 쉽다"며 "여러분이 아는 수많은 정치인 중에 거의 90% 이상은 그런 사람들"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런 정치인 이제 좀 질리지 않느냐"며 "설령 손해를 보더라도 옳다고 믿는다면 그 길을 가고 마는 그런 신념의 사람을 여러분의 대표자로 갖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렇게 저도 신념으로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제가 지금 힘이 많이 빠졌다"면서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먼저 돼야 하는지 하는 감은 남아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대표는 오는 11일 국회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열고 본격적으로 신당 창당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