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은 불안, 우울, 무기력감을 경험하고 있는 만 19~39세 서울 청년들의 마음건강을 돌보는 사업으로, 지난해 지원 규모 1만명으로 확대함과 동시에 지원 프로그램도 질적으로 고도화 한 바 있다.
해당 사업은 연세대학교 의과대학에서 진행했으며 전·후 효과성 측정 결과 △자아존중감, 회복탄력성 등 긍정 정서 향상 △우울·불안감 등 부정 정서 감소 △사업 만족도 증가 등의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이번 사업이 전국 최초로 심리상담과 유형별 맞춤 심리지원 서비스를 병행 제공하는 종합적 마음건강 회복 지원 형태로 진행됐으며, 고립·은둔청년 지원사업과 연계 통합 관리하여 마음건강에 취약한 청년들이 우선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임상군 1857명을 조기 발견하여 심화상담을 제공하고, 이 중 230명을 정신건강 전문기관 등에 연계했다.
지난해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을 통해 심리상담을 받은 청년은 총 1만31명으로, 지난 2022년 6540명 대비 1.5배 늘었다. 누적 상담 횟수는 7만1542회로 1인 평균 약 7.13회의 심리상담을 받았다.
이 중 3976명에 대해 전반적인 정신건강 상태에 대한 평가도구로 임상 현장에서 널리 쓰이고 있는 척도들을 활용하여 사업 참여 전후 상태를 비교해 본 결과, 긍정 정서는 향상됐으며 부정 정서는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면서 "우울감 55.4→45.3점, 불안감 55.1→44.6점, 스트레스 65.5→58.2점, 외로움 63.0→55.4점 등 부정 정서는 사업 참여 이후 감소하여 서울 청년 마음건강에 유효한 영향을 끼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시는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청년들의 프로그램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다며 사업 전반에 대해 91.4%가 만족을, 92.6%가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항목별로는 상담사에 대한 만족도가 91.9%로 가장 높았고, 상담 효과가 88.3%, 프로그램 진행 안내 85.6% 등이 뒤를 이었다.
김철희 서울시 미래청년기획단장은 "서울시 청년 마음건강 지원사업이 높은 호응과 성과가 있었던 것은 정확한 데이터 분석과 계량화, 유형별 체계적 분류와 이에 따른 맞춤형 지원, 그리고 청년 당사자와 전문가, 상담파트너의 현장의견을 계속 수렴하여 고도화되었기에 가능한 결실이었다"고 자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