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코스피, 기관·외인 '셀 코리아' 속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

2024-01-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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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사진=아주경제DB]
코스피지수가 새해 첫 장 이후 좀처럼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3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1% 넘는 상승 곡선을 그리며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일 대비 0.35% 하락한 2578.08포인트로 이날 장을 마쳤다. 지수는 시작부터 하락 출발하며 불안하게 장을 열었다. 이후 오전 10시 30분경까지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정오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특히 오후 한때 대북 리스크가 돌출하면서 하락 강도가 세지기도 했지만 하락 폭 일부를 회복하는 데 만족해야 했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물량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과 외국인 투자자들은 각각 5762억원, 472억원가량을 팔아치우며 거센 매도세를 보였다. 개인이 5981억원가량을 사들이며 낙폭 축소에 나섰지만 지수를 끌어올리는 데는 실패했다.

업종별로도 대부분의 섹터가 약세를 나타냈다. 특히 코스피 기계 및 섬유의복지수는 각각 18.48포인트(1.57%), 4.36포인트(1.55%) 내린 1159.77, 276.45포인트를 기록하며 가장 부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주가에도 대체로 파란불이 들어왔다. 상위 10개 종목 내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가 1만4000원(1.82%) 내린 75만6000원으로 거래를 끝내며 가장 저조했다.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이 집중 매수한 POSCO홀딩스는 1만500원(2.24%) 오른 48만원을 기록하면서 홀로 강보합권 이상에서 정규 거래를 마무리했다.

코스닥지수는 코스피와 큰 온도차를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을 떠난 기관과 외국인 자금이 유입되면서 전일 대비 12.08포인트(1.39%) 상승한 878.33포인트로 장을 종료했다.

기관과 외국인이 뭉칫돈을 풀며 지수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날 기관과 외국인은 1387억원, 1748억원가량의 순매수 자금을 투입, 개인이 처분한 3018억원 규모의 물량을 소화했다.

업종 내에서는 일반전기전자지수의 급등세가 돋보였다. 지수는 전일 대비 164.73포인트(7.11%) 뛴 2483.00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맹활약했다. 지수 편입 종목 중 하나인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크게 오르면서 지수도 덩달아 급등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전일 북미지역 내 양극활물질 공장 신설을 위해 자금 출자를 단행한다고 공시한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전일 대비 3만6000원(12.90%) 오른 31만5000원에 거래를 끝냈고 에코프로도 2만2000원(3.47%) 뛴 65만6000원으로 새해 첫 주 마지막 장을 마감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증시는 오전에 보합권에서 등락을 반복하다 오후 들어 북한 도발 관련 뉴스가 유입되면서 하락폭이 다소 확대되기도 했으나 피해 상황이 부재해 코스피지수의 추가하락도 제한적"이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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