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스페이스X와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 관련 계약을 검토 중이다.
LG유플러스를 포함해 SK텔레콤(SKT)·KT 등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스페이스X가 운영하는 위성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국내 고객 유치나 서비스 영업을 대신한다. SKT와 KT는 자회사인 SK텔링크, KT SAT를 통해 스타링크와 협업하고 위성통신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스타링크는 전 세계 이용자에게 고속, 저지연 인터넷을 제공하기 위해 스페이스X가 설계하고 운영하는 저궤도 위성통신 시스템이다.
다만 스페이스X가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아야 계약 효력이 발생하기 때문에 실질 사업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 관련 업계는 정부가 연내 승인할 것으로 예견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스페이스X와 계약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도 저궤도 위성통신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지난해 10월 말 정부는 저궤도 위성통신 연구·개발(R&D) 사업을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으로 선정했다. 이 사업은 저궤도 위성통신 체계를 개발, 관련 핵심 기술 자립화와 해외 진출 역량을 확보하는 등 국내 저궤도 위성통신 산업 경쟁력 제고를 목적으로 하는 기반조성형 사업이다. 사업 기간은 2025~2030년, 총사업비는 4797억원이다. 앞서 2021년과 2022년에 두 차례 고배를 마신 적이 있어, 결과를 두고 업계 안팎의 관심이 집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