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공영방송 NHK와 교도통신에 따르면 3일 오후 후쿠오카현 기타큐슈시의 JR고쿠라역 인근 먹자골목 '도리마치 쇼쿠도가이'에서 큰불이 났다.
현지 소방당국은 오후 3시 11분께 "건물이 불타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 소방차 20여 대가 출동했지만, 불이 인접 건물로 옮겨 붙으면서 진화에 4시간 30분이 소요됐다.
불이 처음 발생한 식당 관계자는 경찰에게 "냄비에서 불이 붙었다"고 진술했다.
한편 일본에서는 새해 들어 큰 규모의 재난과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앞서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오후 4시 10분 일본 혼슈 중부 이시카와현 노토반도에서는 규모 7.6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는 현재까지 78명으로 집계됐다.
이튿날인 2일에는 도쿄 하네다공항에서 379명을 태우고 착륙하던 일본항공(JAL) 여객기가 활주로에 있던 해상보안청 항공기와 충돌했다. JAL 여객기 탑승자는 모두 탈출했으나 해상보안청 항공기에 타고 있던 6명 중 5명이 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