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누적 입국객은 999만명을 기록했다. 12월 통계까지 더하면 1000만명 유치 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가별로는 일본이 212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중국이 177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미국은 101만명, 대만 88만명을 각각 기록했다.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국가는 마카오다. 전년 동기 대비 7519% 뛰었다. 대만 1906%, 일본 897%, 홍콩 950%, 중국 782%, 말레이시아 355% 순으로 집계됐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는 올해 방한관광객 2000만명 달성과 체류형 지역관광 확산 등을 위해 전년 대비 6.6% 증액한 1조3115억원을 올해 예산으로 편성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외국인 관광객 2000만명을 유치하고 관광업계가 역대 최고의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관광 분야 예산 규모를 크게 확대했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한국 방문의 해' 행사를 이어 나가고, 경쟁력 있는 K-관광콘텐츠를 발굴하는 등 한국 관광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11일 코리아그랜드세일 개막을 시작으로 해외 주요 25개 도시에서 'K-관광 메가 로드쇼'를 개최하고, 국내에서도 '코리아그랜드세일'과 대형 한류 페스티벌 등 대규모 행사를 연다.
정부는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인력난이 심각한 호텔·콘도업 대상으로 외국인 고용을 확대한다. 정부는 고용허가제 외국인력(E-9) 신규 허용 업종에 호텔·콘도업을 추가 지정했다.
이에 따라 주요 관광 권역인 서울·부산·강원·제주를 기반으로 한 호텔·콘도업체에서는 청소원(협력업체 포함), 주방 보조원 직종에 외국인 인력을 고용할 수 있게 됐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올해 정부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국내 관광 산업이 활성화될 조짐이 보인다"면서 "대규모 축제를 개최하는 것도 좋지만 정부 차원에서 관광 인프라 구축을 위해 힘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