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중앙통신은 4일 '대결광들은 가장 고통스러운 순간들만을 체감하게 될 것'이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대결 의식이 골수에까지 들어찬 괴뢰들은 전쟁을 부르는 도발적인 선택으로 새해 벽두를 장식했다"면서 "각종 전쟁책동이 전례 없는 규모로 강행될 올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군사적 도발 책동으로 2023년의 날과 달을 보낸 윤석열 괴뢰 패당이 새해에 들어와서도 자멸적인 망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힐난했다.
논평은 "괴뢰 군부 우두머리들은 경쟁적으로 전방부대들을 돌아치며 '뒤를 돌아보지 말고 과감하게 행동하라'느니 하는 따위의 호전적 망발을 쏟아내며 전쟁 분위기를 고취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 2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대한민국 대통령에게 보내는 신년메세지' 제하의 담화를 내고, 대한민국의 안보 불안은 전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공로라며 "북한이 자위적인 군사력을 키우는 데 공헌한 '특등공신'"이라고 비꼬았다.
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해 말 열린 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남북을 동족이 아닌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남조선 전 영토를 평정하기 위한 대사변 준비"를 강조하면서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더 고조시켰다.
한편,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새해 첫날인 지난 1일 해병대 제2사단(청룡부대)을 방문해 "적이 도발하면 무적 해병답게 '즉·강·끝'(즉각, 강력히, 끝까지) 원칙으로 처절하게 응징해 초토화시키라"고 지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