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닥락성 마카다미아가 처음으로 한국에 수출된다. 이는 전라북도 수입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이루어진 것이다.
3일 베트남플러스 등 베트남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무역업체 뉴트리소일(Nutri Soil)은 베트남 닥락성 부온마투옷시에서 한국 시장에 첫 수출하는 마카다미아를 담은 컨테이너 발송식을 가졌다. 이는 2024년 첫 닥락성의 농산물 수출 출하이기도 하다.
닥락성은 마카다미아 나무를 재배하기에 적합한 토양과 기후를 갖춘 지역이다. 마카다미아 나무는 2003년부터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임업국이 닥락성 크롱낭현 푸록(Phu Loc)과 들리에야(Dlie Ya) 두 마을에 약 4헥타르 면적으로 실험 재배를 시작했고, 이후 개발을 거쳐 여러 지역으로 재배가 확대됐다.
현재까지 닥락성 전체에는 4500헥타르 이상 면적에서 마카다미아가 재배되고 있는 가운데 연간 생산량은 1500톤 이상이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마카다미아 제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베트남은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해외 시장이 확대되면 베트남 마카다미아 산업 발전과 함께 농가 소득 증대, 국민 생활 개선, 닥락성의 사회 경제적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발송식에서 닥락성 상공청 후인 응옥 즈엉(Huynh Ngoc Duong) 부청장은 마카다미아가 일본에 이어 한국 시장에 공식 수출되는 것을 축하하며, 이는 베트남 견과류 상품의 해외 시장 진출을 확대하는 기회로써 닥락성의 특산품인 마카다미아가 아시아 및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 베트남 농산물의 잠재 수출 시장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에 마카다미아를 수입하는 한국업체는 2017년부터 닥락성와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 전라북도 기업으로, 두 지역의 협력과 발전 관계를 보여준다는 평가이다.
따라서 베트남에서 '어려운' 시장으로 평가받는 한국 시장에 닥락성 마카다미아가 최초로 공식 수출되는 것은 닥락성의 2024년 수출액 16억 달러 이상 목표 달성 가능성에 한층 힘을 실어주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