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대한노인회를 찾아 민경우 전 비대위원이 과거 노인 비하 발언을 한 것과 관련 거듭 사과했다. 김호일 노인회장은 한 위원장의 빠른 대응을 높게 평가하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 위원장은 3일 오후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대한노인중앙회를 찾아 민 전 비대위원의 노인 비하 발언에 대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을 어르신들께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현장에는 장동혁 사무총장, 김형동 대표 비서실장 등도 함께 자리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저희 국민의힘, 그리고 저는 어르신들을 공경하는 정당으로,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저희가 처음 출범하는 과정에서 본의 아니게 마음 아프게 해 드린 점은 다 제 책임"이라고 했다.
또한 "앞으로 저희 구성원 모두가 더 마음을 가다듬고 언행을 신중히 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마음을 실천하도록 다시 한번 지시했다"면서 "어르신들께 정말 더 잘하겠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김호일 회장은 한 위원장에 "한강의 기적을 이뤄서 경제 10대 강국을 만든 노인한테 공을 치하하고 상을 줘야 할 텐데 그 노인을 빨리 죽으라 하면 벼락 맞아 죽을 사람 아닌가"라며 "어찌 그런 사람을 뽑았나"라고 따끔하게 지적했다.
국민의힘의 빠른 사과에 칭찬을 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과거 작년 8월 김은경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이 노인 폄하 발언 당시 대응이 늦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김은경 위원장이 그전에 여기 앉아서 나한테 호되게 혼났다"고 말하기도 했다. 또 "그는 (논란 이후) 3~4일 만에 왔는데, 이재명씨는 사과하러 온다면서 결국 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한 위원장은 내가 성명을 내고 하루 만에 그 사람을 해촉하고 민첩하게 대응하더라"면서 "젊은 분이라 대응하는 게 확실히 다르구나. 국민의힘이 희망이 좀 있겠다는 느낌이 든다"고 했다.
빨리 죽을때가 되었구나.
니나 저승으로 돌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