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태흠 충남도지사 "'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으로 삼겠다"

2024-01-03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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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의 미래위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낸다는 자세로 도정 이끌어 가겠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사진충남도
김태흠 충남도지사 [사진=충남도]

김태흠 충남지사는 새해 원단에 “올해는 더 큰 발전을 끌어낼 성화약진(成和躍進)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지사는 본지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2024년은 그동안의 성과와 도민의 뜻을 하나로 모아 충남의 더 큰 발전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러면서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 메가시티의 세 가지 방향으로 확실한 성과를 이루겠다”며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농산물유통, 가공, 정주 기능을 결집한 ‘충남 글로벌홀티컴플렉스(CCHC)를 조성해 스마트농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이어 “충남 북부권과 경기 남부권을 잇는 베이밸리메가시티 건설을 위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추진하고 아산만권의 개방적 창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연초에 밝히겠다”면서 “앞으로도 항상 충남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낸다는 자세로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충남‧충북‧대전‧세종을 아우르는 충청권 메기시티 건설과 관련해선 “중앙정부는 외교를 비롯해 안보나 이해 갈등의 조정 권한만을 갖고, 지방에 재정과 교육, 행정의 획기적인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면서 “지방의료 재건을 위한 지방의대 신설, 의대 정원 지방 우선 할당, 수도권의 대기업과 대학 그리고 공공기관 이전이 따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충남의 미래를 위해 어떤 일이든 끝까지 해낸다는 자세로 도정을 이끌어 가겠다는 게 김 지사의 확고한 의지다.
 
다음은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
 
◇ 2023년 소회는.
 
2023년은 ‘힘쎈충남’을 증명해 낸 한해였다. 취임 1년 차에는 도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목표를 설정하고, 공직자들의 체질을 바꾸는 데 집중했다면, 2년 차는 설정했던 목표들을 하나하나 성과로 만들어 가는 결실의 한 해였다. 50년, 100년을 내다보며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고, 충남의 경제산업 지도를 새롭게 그려 나가고 있다.
 
특히, ‘베이밸리메가시티’ 건설로 아산만 일대를 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이 집적된 글로벌 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하고 에너지 전환과 산업재편의 기반 마련 등 대한민국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다.

또, 농업·농촌의 구조개혁을 통해 스마트팜 영농단지를 조성하고 스마트팜 사관학교를 만들어 청년농을 유입하는 등 농업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가고 있다.
 
이제 민선 8기 충남도정이 3년 차에 접어들면서 반환점을 돌고 있다. 앞으로도, 설정했던 목표들이 차질 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지지부진했던 사업이나 아쉬웠던 부분들은 반면교사 삼아 더 열정적이고 역동적으로 도정을 이끌어 나가겠다.
 
◇ 민선 8기 대표적인 성과는
 
2023년은 ‘힘쎈충남’을 증명해냈다. 정부의 긴축재정에도 불구하고 도정 사상 최초로 국비확보 10조원 시대를 열었다. 증가 폭도 사상 최대다. 실제 확보액은 10조 2130억원이 될 전망이다.
 
그동안 충남은 목 좋은 구멍가게와 같이 가만히 앉아서 오는 기업만 받았다면, 민선 8기 힘쎈충남은 도지사가 직접 발로 뛰는 세일즈를 통해 충남의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서, 국내·외 126개社, 18조 731억 원의 투자유치실적을 달성했다.
 
천안과 홍성에 비수도권 최대 면적인 200만평의 산단을 유치했고, 국내 최대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과 9500억원의 규모의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을 위하 예타선정 등 다른 시·도와의 샅바싸움에 밀리지 않는 힘쎈충남을 만들고 있다.
 
또한, 그동안 방치된 도정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한해였다. TBN 교통방송국 설립과 내포 종합병원 조기 개원을 끌어냈고, 아산에 들어서게 될 충남권역 재활병원 정상화, 국립경찰병원 분원 유치를 확정했으며, 장항국가습지 복원사업예타 통과로 국비 685억 원을 확보하는 등 산적한 현안들을 조기에 해결해 냈다.
 
이와 함께 대한민국 국방산업의 메카 논산에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를 유치해냈고, 앞으로 60여개 방산관련 기업을 유치해 고구마줄기처럼 묶어 국방클러스터를 조성해 나가겠다.
 
이밖에, 대한파크골프협회를 청양으로 이전하면서 연간 2만여 명의 교육생들이 충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며, 충남을 파크골프 메카로 조성하고 있다.

특히, 힘쎈충남 보훈카드를 출시해 국가유공자 및 유가족 등에게 대형마트 이용, 쇼핑 등 최대 15% 할인 해택을 제공하고 있으며, 충남형 워케이션을 통해 관광지와 연계한 업무공간을 제공해 생활 인구 증가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마지막으로, 전국 최초로 도 주관 라오스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유치해 올해 109명이 충남의 일손을 도왔고, 내년에는 500명 이상으로 확대 추진하고 있다.
 
◇새해 중점 추진 정책은.
 
농업·농촌의 구조개혁, 국가 탄소중립경제 선도, 베이밸리메가시티 3가지 큰 방향으로 확실한 성과를 만들고, 충남을 5개 권역으로 나눠 특색·특장을 살려 지역 균형 발전을 이끌겠다.
 
먼저, 충남도정의 제1과제로 청년농업인 유입과 스마트농업을 육성하고 있다. 청년농업인이 농업·농촌에 정착하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 임기 내 3000명 이상의 스마트팜 전문 청년농업인을 육성을 위해 250만평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청년창업 스마트팜 교육장과 사관학교, 전문인력을 육성하겠다. 농업강국인 네덜란드와 협력해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와 전문교육 시스템을 도입하고,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농산물유통, 가공, 정주 기능을 결집한 ‘충남 글로벌홀티컴플렉스(CCHC)를 조성해 스마트농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
 
이와 함께 천안·아산권은 디스플레이 특화단지 지정과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생태계 구축 예타 선정된 것을 발판 삼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산업의 초격차 확보와 세계적 클러스터로 육성하겠다. 홍성·예산은 공공기관과 기업을 유치하고 과학영재학교 유치, 홍예공원 명품화, KBS 충남방송국, 종합병원 설립 등 정주여건을 개선, 당진·서산·태안·보령·서천은 해양레저관광 인프라와 콘텐츠를 구축해 국제적 관광지로 육성 하겠다. 계룡·논산·금산은 국방미래기술연구센터 유치로 5개 연구시설을 구축하고 국방 AI센터 등 국방 관련 14개 기관을 유치하겠다. 공주·부여·청양에는 2000가구의 한옥 건립해 백제문화 복합단지 조성, 금강권 역사문화 관광 플랫폼을 구축하겠다.
 
특히, 아산만 일대를 한국판 실리콘밸리로 만들기 위해 미래차, 신소재, 탄소중립, R&D 등 핵심거점 6개소를 지정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의 중심축으로 육성할 것이다. 아산만권의 창업 생태계 구축과 스타트업을 육성 등 구체적인 청사진을 연초에 발표할 것이다. 신규 과제로 경제자유구역 지정도 추진하겠다. 아산만을 중심으로 한 충남과 경기가 미래 대한민국 ’제2의 수도권‘이자, 국가 첨단산업의 거점으로 만들겠다.
 
아울러, 석탄화력발전소 58기 중 절반인 29기가 밀집한 충남은 오히려 기후 위기에 앞장서기 위해 전국 최초 ‘탄소중립경제특별도’를 선포했다. 충남은 국내 전력공급의 상당부분을 책임져왔지만 미세먼지와 송전선로, 송전탑으로 인해 도민들은 신체·정신적 피해를 받아왔다. 에너지 전환을 위해선 석탄화력발전 폐지지역 지원 특별법 제정을 통해 최소 10조원 수준의 기금 조성이 필요하다. 충남은 탄소중립 관련 국비 2296억을 확보해,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청정수소 생산기반과 탄소중립실증인프라 구축을 추진중이다.
 
◇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 거점 육성 방안은.
 
중국의 추격이 거세지고 있어 기술 초격차 유지를 위한 산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한 상황이다. 충남은 글로벌 가치사슬(CVC) 재편에 대비하고 국산화를 위한 기술개발을 집중지원 하기 위해 395억원을 투입해 아산에 있는 충남테크노파크 디스플레이센터 내에‘디스플레이 소부장 특화단지 테스트 베드’를 구축하고 있다. 기존 국가첨단전략산업에 이차전지와 반도체산업만 지정되었던 것을 충남이 제안해 디스플레이산업을 추가했고, 지난해 7월에 천안이 ‘디스플레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아산시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예타대상사업으로 선정돼 차세대 디스플레이 개발을 위한 9500억원 규모의 사업이 추진중이다. 충남을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초격차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
 
◇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스마트팜 추진 상황은.
 
민선 8기 충남도정의 제1과제로 청년농업인 유입과 스마트농업 육성 및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농업의 구조와 시스템을 바꾸기 위해서는 청년농업인이 농업·농촌에 정착하고 안정적인 수입이 보장되어야 한다. 따라서 임기 내 3000명 이상의 스마트팜 전문 청년농업인을 육성하기 위해 250만평의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전문 교육과 금융, 시공지원 및 컨설팅 등 ‘원스톱 지원체계’를 구축할 것이다.
 
충남의 본격적인 스마트팜 청년창업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스마트팜 교육과 관련해 농업기술원과 시·군기술센터에 청년창업 스마트팜 교육장과 사관학교를 조성하여 전문 교육과 경영 실습으로 스마트팜 전문인력을 육성할 것이다. 도내 농업계 고교와 연계하여 농업진로 교육과 품목별 스마트팜 현장 실용교육을 추진하고 있으며, 충남도립대학과 연암대학에 스마트농업 직업전환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스마트농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앞으로, 충남을 대한민국 스마트농업의 메카가 될 것이다. 농업강국인 네덜란드와 협력을 통해 탄소중립형 스마트팜 실증단지와 전문교육 시스템을 도입, ‘청년농업인 인큐베이팅 교육연구센터’를 설립해 우리의 젊은 농업인재를 양성하는 미래농업 사관학교를 운영할 것이다.

또, 서산에 대규모 스마트팜 단지, 농산물유통, 가공, 정주 기능을 결집한 ‘충남 글로벌홀티컴플렉스(CCHC)를 조성해 스마트농업의 동반성장을 이끌겠다.
 
◇ 충청권 메가시티 건설은.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지방정부연합 설립을 위한 합동추진단을 출범했고, 지난 11월에는 충청권 메가시티 선포식을 개최했다.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국가적 아젠다를 함께 해결하기 위한 협력이다. 저출생·고령화 및 지역인재 유출에 따른 지방소멸에 대응하면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와 광역교통망 구축을 통해 충청권을 거점도시간 30분, 전 지역을 50분 내로 연결하는 3050 광역생활경제권을 조성할 것이다.
 
◇중앙정부의 지방 권한 이양에 대한 견해는.
 
중앙정부는 외교, 안보나 이해 갈등의 조정권한만 갖고, 지방에 재정과 교육, 행정 등의 획기적인 권한 이양이 필요하다. 지방의료 재건을 위해 지방의대 신설과 의대정원 지방 우선 할당, 수도권의 대기업․대학․공공기관이 이전돼야 한다. 20여년 전에 만든 예비타당성조사, 중앙투자심사 등의 규제도 손질해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방지해야 한다. 지방정부의 권한 이양은 국가균형발전의 초석이 될 것이 분명하다.
 
◇충남 국립의대 신설 필요성은.
 
1000명 당 충남의 의사수는 전국 평균 2.6명보다 낮은 1.5명이다. 충남 국립의대 신설은 미룰 수 없는 시대적 과제다. 더군다나 소아과, 산부인과, 흉부외과, 응급의학과 등에 대한 기피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응급실을 찾아 헤매다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일들이 끊이질 않고 있고, 지역 의료공백으로 수도권으로 원정치료를 나서는 절박한 실정이다. 의료개혁은 단지 의사 수만 늘려선 안되며 지역 국립의대 신설로 지방의료를 재건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충청권 광역교통망 구축은.
 
지난해 대산~당진 고속도로 사업이 조기 착공되는 성과가 있었는데 앞으로 대산항 국제크루즈선 입항과 서산 가로림만 국가해양생태공원 조성, 서산공항 건설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한다. 충청권 메가시티 핵심 교통 인프라로 보령∼대전∼보은 고속도로, 충청권 제2외곽순환 고속도로, 충청내륙철도, 대전∼세종∼충북 광역철도 등 4개 사업이 포함됐다. 지난해 예타 대상으로 선정된 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으로 KTX를 이용해 홍성역에서 서울 용산역까지 소요시간이 48분에 도달해 1시간 생활권이 가능해졌다.
 
◇ 천안, 홍성 국가산단 전망은.
 
천안과 홍성이 국가산업단지로 지정된 것은 내용과 규모면에서 최고의 성과다. 천안은 1조6000억원을 투입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미래 모빌리티를 집중 육성해 14조2000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명의 고용유발 효과를 만들 것이다. 홍성은 5000억원을 투입해 미래차, 2차전지, 인공지능과 수소 등 첨단산업 거점으로 조성해 7조원의 생산유발효과, 2만 3000명의 고용유발효과를 통해 내포신도시의 자족기능도 확보하겠다.
 
◇ 라오스 계절근로자 도입은.
 
라오스 계절노동자 투입 인원을 작년 118명에서 올해는 500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작년 12월 라오스를 방문해 바이캄 카타냐 라오스 노동사회복지부장관을 만나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계절노동자 공동 숙식 등 통합적으로 인력을 관리하는 공공형 계절근로센터를 확대해 농가의 부담을 줄이겠다.
 
◇ 저출생, 고령화 대책은.
 
지방소멸과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청년 농업인 정착을 위한‘충남형 스마트팜 복합단지’를 조성하고, 주거 안정을 위해 2026년까지 1500호 공급을 목표로 ‘농촌리브투게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임신출산 친화적 환경을 만들기 위해 2025년 논산에 공공산후조리원을 건립하‘충청남도 아동 돌봄 통합지원단’을 설립할 계획이다.
 
◇ 충남 내포신도시 발전 계획은?
 
내포신도시는 2020년 인구 10만을 목표로 한 계획도시였다. 민선 8기 취임 당시 인구는 2만9천여 명으로 당초 계획인구의 3분의 1도 못 미치는 실정이었고, 민선 7기 4년 동안 인구 5000여 명 증가에 그쳤지만, 민선 8기 출범 이후 1년 6개월 동안 6000여 명이나 증가했다.
 
이 추세라면 민선 8기 임기 동안 인구 5만 명이 될 전망이고, 2030년에 인구 10만 명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내포신도시가 기존 혁신도시와 같이 지속 성장하려면, 수도권 공공기관과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늘리고, 정주여건도 계속해서 개선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 1기 혁신도시에 비해 충남은 후발주자로서, 프로스포츠의 ‘드래프트제’를 적용, 수도권 대형 공공기관(한국환경관리공단, 체육진흥공단 등) 10여개 이상의 우선 배정을 요구해 왔다. 대통령과 독대를 통해 동의를 얻었고, 국토부 장관의 지원도 확인할 수 있었다.

충남은 2차 공공기관 이전 계획이 내년 총선 이후 가시화 될 것으로 내다보고 캠코와 함께 공공기관 이전 유치를 위해 선제적으로 합동임대청사를 건립하고 있다.

또, 그동안 ‘충남 관할, 타 지역 소재’ 공공기관 본부·지사 분리·독립과 충남 유치를 추진하는 투트랙 전력으로, 도로교통공단 충남지부 분리설치, TBN 충남교통방송 설립, 운전면허시험장 북부권 신설 추진 등 결실을 맺어오고 있다.

앞으로도, 도의 장점인 수도권 접근성, 도시 인프라를 적극 내세워 지역경제에 파급력이 큰 수도권 대형공공기관을 유치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지난 3월 홍성에 유치한 71만 300평에 달하는 국가산업단지를 통해 산업기반과 자족 기능이 확보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내포신도시 내 종합병원을 당초 계획보다 3년 앞당겨 2026년 3월 개원하기로 했으며, 전국 1시간 생활권 확보를 위해 ‘서해안 복선전철-경부고속철도(서해선KTX) 연결사업’과 ‘대산~당진 고속도로’ 조기 착공, 충청권 광역철도, 서산공항, 내포역 신설 등 광역교통망을 구축할 계획이다.

나아가, 홍예공원은 미국 센트럴파크 수준의 세계적인 도심형 공원으로 만들고, 충남스포츠 센터와 충남미술관, 예술의 전당 건립을 통해 내포신도시를‘명품 자족도시’로 만들어 가겠다.
 
◇ ‘오섬 아일랜즈’ 추진 현황과 향후 계획은?
 
지난해 9월 보령 원산도를 비롯해 5개 충남 서해안 섬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 도시로 조성하는 역사적 여정이 첫발을 내딛었다. 보령 원산도에서 충남도와 해양수산부, 보령시, 대명소노인터네셔널은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업무협약'을 맺고, 2030년까지 9년 동안 민간투자를 포함해 총 1조 1200억원을 투입해, 원산도 일대 5개 섬을 세계적인 해양레저관광도시로 조성하기로 약속했다.

원산도는 해양레저와 생태, 예술, 치유, 청춘, 가족의 가치가 결합된 ‘오섬 아일랜즈’의 중심섬으로 만들고, 삽시도는 예술과 자연이 조화롭게 공존하는 아트 아일랜드로, 고대도는 치유 아일랜드로, 장고도는 청춘 아일랜드로, 효자도는 가족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가족 아일랜드로 변모될 것이다.
 
지난 9월에는, ‘소노호텔앤리조트 원산도 관광단지’조성사업이 첫 삽을 뜨면서 ‘오섬 아일랜즈’조성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었다고 생각한다.

도는 내년부터 1000억원을 투입해, 원산도와 삽시도를 연결하는 ‘해양 관광케이블카 공사’에 착수하고, 2026년까지 400억원을 투입해 ‘해양레저센터’를 건립할 예정이다.

해양관광 케이블카 공사는 원산도와 인근 삽시도를 잇는 약 4km의 해양관광케이블카를 설치하는 것으로, 10인승 규모의 케이블카 60여 대가 두 섬을 오갈 예정으로 현재 대부분의 관광 케이블카가 산과 평지, 육지와 섬을 연결하는 형태인데 반해 이 공사는 국내 최초로 섬과 섬을 연결하는 것이어서 기대감이 높다.
 
해양레저센터는 사계절 동력·무동력 수상레저 활동과 해양안전교육에 특화된 시설로 건립될 예정이다. 실내에는 엔드리스풀, 파도풀, 일반풀, 아쿠아클라이밍 등 지상 2층 규모의 해양레저시설 ‘원산도 오션 플래닛’을 갖추고 실외에는 피어(부두) 계류시설, 유닛서프풀(인공서핑) 등 해양체험시설(원산도 오션 프런트)과 탐방로, 오토캠핑장 등 육상체험시설(원산도 오션 트레일)을 조성해 나갈 복안이다.
 
◇ 서산공항 건설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전망은.
 
서산공항은 당초 계획인 2028년에 개항할 것이다. 재작년 8월부터 작년 2월까지 ‘서산 군비행장 민항시설 설치사업 재기획 연구용역’을 실시하고, 이를 통해 총 사업비를 532억원에서 484억원으로 조정했다. 이로써 500억원 이상이면 받아야 하는 예타를 우회할 수 있게 됐다.

국토부의 추진 의지가 강하고, 기재부도 내년 예산안에 기본설계비 10억원을 반영한만큼, 차질없이 추진하게 될 것이다.

또, 코로나 이후 국내선 항공사 여객 수가 500% 증가하고, 저비용 항공사(LCC)의 국내선 점유율이 지속 상승하는 등 국내 항공시장 여건이 긍정적으로 변화하고 있는 만큼, 서산공항의 시장성에도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서산 대산항에서는 국제여객선과 크루즈 운항을 준비 중이고 인근에는 충남혁신도시인 내포신도시와 태안 기업도시, 해미 천주교 국제성지 등이 위치해 있으며, 이와 함께 지방공항을 연계한 도심항공교통(UAM) 지역 시범사업 추진 등 서산공항 건설 이후 활용성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국회 본회의에서 서산공항 건설사업 설계비 10억원이 가결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착수하고, 2026년에는 본공사에 들어가 오는 2028년에는 도민을 태운 민항기가 충남의 하늘을 나는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 도민과 도청 공직자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힘쎈충남’은 과거 충남의 이미지와는 다르게 역동적이고 파워풀하게 변화됐다고 생각한다. 220만 도민을 대표한 도지사로서, 중앙부처, 다른 시도와의 샅바싸움에서 절대 밀리지 않을 것이다. 대한민국을 선도하는 충남을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
 
아울러 취임 3년차인 올해부터는 ‘뜻을 세우고 최선을 다하면 반드시 이룬다’는 유지경성(有志竟成)의 자세로 공직자의 앞으로도 도민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해 주시길 당부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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