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김건희 특검법'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권한쟁의심판 청구를 검토하겠다고 밝힌 것에 "총선 민심을 최대한 교란하겠다는 저의가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재표결을 가급적 지연시켜서 공천 관련 분열을 노리고, 재표결과 관련해 자기들이 유리한 입장을 가지겠다는 아주 악의적인 꼼수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윤 원내대표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김건희 특검' 대신 '도이치 특검'이라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법안 명칭에 자꾸 개인 이름을 붙여 부르는 것 자체가 바람직한지 심각하게 생각해봐야 한다"며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된 법안이라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법률'로 명칭을 붙이는 것이 바람직한 것 아닌가"고 거들었다. 이어 "개인 인권을 침해할 수도 있고, 법명에 사람 이름을 붙이는 것에 대해 정치권이 다시 생각해봐야 한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