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도로+빗물' 복합터널 건설…정체·침수 두마리 토끼 잡는다

2023-12-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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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과천간 복합터널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이수~과천 간 복합터널 위치도 [자료제공=서울시]


국내에선 처음으로 교통 정체와 침수 피해를 한방에 잡을 수 있는 복합터널이 이수~과천 간 도로에 건설된다.
서울시는 26일 서울시청에서 이수과천복합터널㈜ 대표사인 롯데건설과 '이수∼과천 복합터널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실시협약은 민간투자사업 시행자와 공공이 사업시행 조건 등에 대해 체결하는 계약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현철 롯데건설 대표이사를 비롯해 박일하 동작구청장, 전성수 서초구청장, 신계용 과천시장이 참석했다.
2025년 상반기 착공해 66개월간 공사를 거쳐 2030년 개통을 목표로 한다. 공사는 롯데건설이 맡았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동작·과천대로 교통 정체와 사당·이수 지역 침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국내 첫 다기능 복합터널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동(이수교차로)에서 경기 과천시 과천동(과천대로)까지 길이 5.61㎞인 왕복 4차로 도로터널과 길이 3.3㎞·저류용량 42만4000㎥ 규모인 빗물터널을 함께 건설한다.
이수∼과천 복합터널이 개통되면 동작구와 과천시를 직통하는 지하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약 5만대 차량이 지하로 분산돼 지상 도로 정체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동시에 빗물배수터널이 생기면서 사당·이수 지역 저지대 일대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침수 피해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오 시장은 "이수∼과천 복합터널은 지난 3월 실시협약을 체결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과 함께 서울 남부 지역에서 큰 축을 담당할 것"이라며 "남부 지역 교통난 완화에 기여하고 서울 도시 발전을 견인하는 것은 물론 서울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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