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아버지' 샘 올트먼, 투자 스타트업 125곳…'에너지·바이오 기업 주목'

2023-12-25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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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리온 에너지·레트로 바이오 사이언스 등에 716억원 넘게 투자



 
샘 올트먼사진로이터연합뉴스
샘 올트먼[사진=로이터연합뉴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이 투자한 스타트업이 100곳이 넘는 것으로 전해졌다. 올트먼은 첨단 기술 스타트업들에 5억 5500억 달러(약 716억원)가 넘는 투자를 단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24일(현지시간) 벤처 캐피털 리서치 회사 피치북을 인용해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2010년부터 125개 회사에 투자했다고 전했다. 2012년 설립한 벤처 캐피탈인 하이드라진 캐피탈, 2014년 합류한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육성 기관) Y콤비네이터를 통한 투자까지 합치면 올트먼이 투자한 기업은 수백곳에 달한다. 

올트먼은 에너지, 생명공학, 자율주행등 첨단 기술 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WP는 핼리온, 붐 애비에이이션, 레트로 바이오 사이언스 등을 올트먼이 투자한 스타트업으로 소개했다. 

올트먼이 가장 많이 투자한 스타트업은 헬리온 에너지(Helion Energy)다. 올트먼은  2021년 3억7500만 달러(4886억원)를 투자했다. 헬리온은 핵융합 발전을 통해 전기 에너지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으로 알려졌다. 핵융합 발전은 고준위 폐기물을 발생하지 않고 핵분열보다 7배 더 큰 에너지를 만들 수 있어 '꿈의 에너지'로 불린다. 현재 원자력 발전에 사용되는 핵분열 에너지와 달리 아직 상용화가 이뤄지지는 않은 상태다. 

WP는 "마이크로소프트(MS)가 지난 5월 헬리온과 2028년부터 매년 최소 50MW(메가와트)의 전기를 공급받는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올트먼은 바이오기업에도 상당한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트먼은 지난해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라고 하는 생명공학 스타트업에 1억8000만 달러(2345억원)를 투자했다. 이 스타트업은 손상된 세포를 제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오래된 세포를 치료해 노화를 늦추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트먼은 올해 초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헬리온 에너지와 레트로 바이오사이언스 투자가 "나의 모든 유동성 순자산을 차지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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