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전날 한랭질환자 12명이 발생했다. 지역별로 보면 강릉 3명, 고성·영월·태백 각 2명, 춘천·화천·횡성 각 1명이다.
이달 1일부터 누적 한랭질환자는 사망자 1명 포함해 97명이다. 지난 18일 오후 10시5분쯤 영월군에 거주하는 90대 남성 A씨가 저체온증으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전북과 전남, 충남에서는 시설물 19건이, 충남과 전북에서는 비닐하우스 11동이 파괴되는 등 시설피해가 잇따랐다.
충남 등 지방도 18개 구간, '인천~목포' 여객선 21개 항로 20척이 통제 중이며 항공기 272편이 결항됐다. 설악산과 한라산 등 4개 국립공원 57개 탐방로 또한 통제됐다.
중대본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대설과 한파에 따른 중대본 비상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20일 오후 8시 비상 2단계로 격상했다. 이어 이날 오전 9시 1단계로 하향했다.
전북, 전남, 제주 지역을 중심으로 대설 특보가 발효된 가운데 전라 서해안을 중심으로 시간당 1~3㎝의 눈이 내리고 있다. 눈은 저녁부터 소강상태에 접어들 전망이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한파 특보가 발효됐으며 수도권과 강원, 충청북부, 경북북부를 중심으로 영하 15도 내외, 나머지 지역은 영하 10도 내외로 매우 추울 전망이다.
현재 일 최저 기온은 강원 고성 영하 19.1도, 전북 무주 영하 17.9도, 경기 과천 영하 13.6도, 충남 계룡 영하 13.1도, 서울 영하 10.8도 등이다.
24시간 동안 적설량을 보면 제주 33.1㎝, 전북 군산 27.4㎝, 경북 울릉 11.6㎝, 광주 7.9㎝ 순이다.
한편 충청권과 전라권을 중심으로 발효됐던 대설특보가 대부분 해제됨에 따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가 22일 오전 9시부로 대설 위기경보 수준을 '경계'에서 '주의'로, 중대본 비상단계도 2단계에서 1단계로 하향한 상태다. 앞서 중대본은 지난 20일 오전 10시 대설·한파에 따른 중대본 비상 1단계를 발령하고, 이어 오후 8시부터 비상 2단계로 격상한 바 있다.
중대본은 이번 강추위는 오는 23일 아침까지 이어지다가, 낮부터 차차 기온이 오르면서 낮 최고기온은 -3~5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