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별로 즐기는 '아시테지 겨울축제'

2023-12-23 05:00
  • 글자크기 설정

1월 3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국내 대표 어린이청소년 예술공연 축제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10개월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연령별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을 마련했다.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 한국본부(이하 아시테지 코리아)는 오는 1월 3일부터 1월 14일까지 총 12일 간 종로 아이들극장, 대학로극장 쿼드, CJ아지트 대학로 외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에서 아시테지 겨울축제’ 개최한다.
 
올해로 20번째를 맞는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2023년부터 이어온 ‘공존(Coexistence): 서로 도와서 함께 존재함’이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공연 9편을 준비했다.
 
다양한 연령에 맞는 공연 구성이 눈에 띈다. 10~18개월 영유아 대상 공연이 티키와 타카의 ‘푹 하고 들어갔다가 푸 하고 솟아오르는’이 오는 1월 10일부터 12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아기와 보호자 관객을 만난다.
 
무엇보다 생애 첫 공연을 관람하게 되는 아기 관객들은 배우와 연주자 사이를 오고 가며 적극적으로 작품에 참여하게 된다.
 
3세 이상 어린이 대상 공연은 언어보다는 비언어인 신체의 움직임과 소리 등을 이용한 감각체험을 강조하거나, 간단한 소품을 재치 있게 이용해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고래바위에서 기다려’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햇살놀이터의 ‘고래바위에서 기다려’(1월 3일~4일·CJ아지트 대학로)는 고래마을에서 아빠를 기다리는 ‘바다’의 이야기를 다룬 체험형 연극이다.
 
다블랙라이트를 활용해 캄캄한 고래뱃속에 사는 다양한 생명체의 다채로운 변신과 색채의 향연은 어린이 관객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64J(줄)의 ‘목림삼(木林森)’(1월 10일~11일·대학로극장 쿼드)은 나무 신을 살리기 위한 요원들이 펼치는 서커스극이다.
 
‘균형과 불균형’이라는 테마 아래 나무를 사용한 다양한 놀이와 기예를 선보이며, 디지털화된 세계 속에서 삶의 균형을 잃은 우리들의 모습을 돌아보게 한다.
 
5세 이상 어린이 대상 공연은 몸의 감각과 예술적 감수성에 대한 더 깊은 탐구와 경험으로 나아간다. 고블린파티 ‘쿵쿵쿵’(1월 10일~11일·CJ아지트 대학로)은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감각의 무수한 가능성을 탐색하는 작품이다.
 
소리를 연주하는 DJ해미의 리드로 움직임과 소리의 상호작용을 통해 하나의 감각이 또 다른 감각으로 이어지는 탐색의 과정이 펼쳐진다.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와그르르르 수긍가’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움직이는 그림자 여행단의 ‘와그르르르 수긍가’(1월 13일~14일·대학로극장 쿼드)는 판소리 ‘수궁가’를 재해석한 판소리 그림자 인형극이다.
 
어린이에게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전통 음악인 판소리를 쉬운 단어와 단순한 장단으로 재구성해, 어린이 관객이 전통문화를 향유하고 예술적 감수성을 체득할 수 있도록 한다.
 
7세 이상 어린이 대상 공연에서는 다양한 차이를 인정하고 관계를 맺어가는 다양성과 우정의 주제가 돋보인다. 신비한 움직임 사전 <막대뚝딱 피지컬 ‘뿔난 오니’>(1월 6일~7일·대학로극장 쿼드)는 故 하마다 히로스테의 원작 ‘울어버린 빨간 오니’를 재해석한 작품이다.
 
인간과 친구가 되고 싶지만 색과 모습이 달라 외면을 받는 빨간 오니가 친구 파란 오니의 희생을 통해 인간들과 어울리게 된다는 줄거리를 바탕으로 다양성과 나다움을 이야기한다.
 
창작조직 성찬파 ‘어둑시니’(1월 3일~4일·대학로극장 쿼드)는 관심을 기다리는 요괴 어둑시니와 과도한 관심이 힘겨운 인간 아이의 만남과 우정, 성장을 다룬 연극이다.
 
6명의 한국 전통 요괴들이 일인다역으로 어둑시니와 인간 아이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마당극 형식을 이용한다. 다양한 오브제와 소품 활용으로 관객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일장일딴 컴퍼니의 ‘줄로하는 공연&돌연한 출발’(1월 6일~7일·CJ아지트 대학로)은 줄을 활용한 오브제극과 달리는 말 인형이 등장하는 테이블 인형극 두 편을 함께 즐기는 광대극이다.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원테이블 식당’ [사진=아시테지 코리아]
 
극단 불한당들의 세계사의 청소년극 ‘원테이블 식당’(1월 13일~14일·CJ아지트 대학로)은 13세 이상 청소년을 위한 작품이다. 청소년이 직접 추천한 동명의 소설이 원작으로, 상실을 경험한 청소년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한꺼번에 엄마, 아빠를 잃은 친구 희수를 돕고 싶지만, 한편으로는 부담스러운 세영의 방황과 성장 이야기를 통해 남을 돕는 일의 어려움에 대해 탐구하는 작품이다. 14일 오후 1시 공연 후에는 관객과의 대화가 진행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