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는 20일 원주 옛 종축장 부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강원 오페라 하우스를 건립하기로 전격 발표했다.
강원 오페라 하우스의 예정 부지는 약 30년째 방치되고 있는 원주시 반곡동의 옛 종축장 부지로 2014년부터 활용에 대한 논의가 이어져 드라마 세트장, 미술관 등 다양한 제안이 있었지만 번번이 무산되어 방치되어 왔다.
건축연면적 2만㎡, 지하1층~지상3층 규모로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가능한 오페라 극장 및 복합공연장, 문화창작과 체험센터 등으로 구성된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총사업비는 2000억원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개관은 2032년이 목표이다.
또한, “무엇보다 원주시민들의 문화 인프라 시설에 대한 강한 열망을 도지사로서 더 이상 외면할 수 없는 현실”임을 덧붙여 이야기했다.
아울러, 김 지사는 “내년까지 7800억원의 세수가 부족한 상황으로 대규모 재원이 투입될 것으로 예측되는 만큼 부담도 되지만 최대한 국비를 확보해 추진하고 부족한 부분은 도비와 원주시비로 충당할 계획”임을 설명했고 “기재부 예비타당성 조사, 행안부 중앙투자심사 등 사전 절차를 차근차근 이행하며 원주시장을 비롯해 지역 국회의원과 협력해 추진하겠다”며 추진 과정의 어려움도 차분하게 해결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지사는 “앞으로 강원 오페라 하우스는 사업비 2000억원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구상하는 만큼 원주와 강원특별자치도를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가 되도록 고품격 오페라 하우스와 복합공연장, 문화창작·체험센터 등 융복합 문화공간으로 건립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에 함께 한 원강수 시장은 “도시 성장세에 맞춰 시민의 문화예술 공연수요 충족을 위해 오페라와 대형공연이 가능한 공연장 건립이 반드시 필요한 현실이었는데, 건립 추진이 확정되어 정말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