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여야 원내대표 예산안 합의 발표 직후 기자들에게 "정부에서 잘 집행되도록 준비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예산안 협상 타결을 알렸다. 윤 원내대표는 "민생과 나라 경제를 감안하면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양당 간에 서로 양보와 타협을 통해 예산안 합의에 이르렀다"며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한 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다소 아쉬운 측면이 있지만 양당이 최선의 협상을 했단 점에서는 의미가 있다"며 "국민 삶과 한국 사회 발전을 이끄는 중요한 재정적 자원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예산 집행 과정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쟁점이었던 연구개발(R&D) 예산은 현장 연구자의 고용불안을 해소하고 차세대 원천기술 연구 보강, 최신·고성능 연구 장비 지원 등을 위해 6000억원을 순증하기로 했다. 새만금 관련 예산은 입주 기업에 대해 원활한 경영 활동과 민간 투자 유치를 지원할 수 있도록 3000억원 늘리며, 지역사랑상품권(지역화폐) 발행 지원을 위한 예산 3000억원도 반영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