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태열 후보자는 중앙고,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외무고시(13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통상교섭조정관과 외교부 2차관, 주유엔대사를 역임한 통상·다자외교 전문가다.
조태용 후보자는 경기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했고, 외시(14회)에 합격한 전문 외교관이다. 외교부 북미국장,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외교부 1차관, 국가안보실 1차장 등을 거쳤다. 21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비례대표 의원으로 활동하다 윤석열 정부 초대 주미 대사로 지명됐고, 지난 3월 30일부터 국가안보실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당초 이날 함께 공개할 것으로 예상됐던 후임 안보실장은 발표되지 않았다. 현재 장호진 외교부 1차관과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여러가지 볼 것이 많다"며 "좀 더 검토한 다음에 발표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는 "1차장은 외교, 2차장은 국방, 3차장은 경제안보를 담당한다"며 "외교와 경제 경계가 무너지고 있고, 특히 과거 자유무역주의에서 평온하던 국제 경제질서도 지각변동이 일어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공급망도 중요하기 때문에 사령탑 역할을 해줘야겠다는 차원"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