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백악관이 북한의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발사를 규탄하고 나섰다.
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북한의 ICBM 발사 이후 조태용 국가안보실장 및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과 통화를 가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설리번 보좌관은 일본과 대한민국의 방위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약속을 재확인했다"며 "안보실장들은 그들의 약속이 지난 8월 역사적인 캠프데이비드 3자 정상회담에서 체결된 3자 협의에 대한 공약(Commitment to Consult)을 이행하는 중요한 행위라는 것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그들은 12월 9일 서울에서 열린 안보실장 3자 회의를 언급했는데, 이는 바이든 정부 들어 4번째 (안보실장급) 회의였다"며 "당시 그들은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에 대해 협력 및 결의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백악관은 "그들(안보실장)은 또한 미사일 경보 데이터 공유 및 러시아와 북한 간 늘어나는 협력에 대한 대응 조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북한은 김정일 사망 12주기인 17일 심야에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1발을 발사한 것에 이어 18일 오전 동해상으로 ICBM을 발사하며 이틀 연속 무력 도발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