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정보회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한국투자금융지주,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키움증권 등 주요 증권사 4분기 영업이익은 6039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순이익은 4152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53.31%, 17.35% 증가한 규모다.
증권사별 영업손익(순손익) 추정치를 살펴보면 △미래에셋증권 1801억원(1206억원) △한국금융지주 1731억원(1363억원) △NH투자증권 1608억원(1108억원) △삼성증권 1603억원(1140억원) △키움증권 704억원 손실(665억원 손실) 등이다.
삼성증권이 두드러진 약진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배, 순이익은 11배 수준으로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사 레버리지 투자가 재개되면 가장 유리한 증권사로는 한국투자증권이 꼽힌다. 한국투자증권은 차액결제거래(CFD), 해외 부동산 관련 충당금과 평가손실이 반영되고 있는 가운데 증권가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부터 평가손실과 충당금 2600억원을 반영했다. 올 4분기에도 보수적으로 1000억원가량을 적립할 전망이지만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라는 평가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금리 안정화로 업계 전반적으로 관련 이슈를 잘 넘긴다면 한국금융지주 주가 상승률이 가장 높을 것”이라고 판단했다.
반면 키움증권은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발생한 손실액 4333억원을 올 4분기에 반영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은 추후에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