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화천군 사내면에 온실 식물원을 조성하면 총 372억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다준다는 용역 결과가 나왔다.
이는 화천군의회가 지난 5월부터 9월까지 약 5개월간에 걸쳐 정책개발사업의 하나로 사내면 온실 식물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에서 나온 내용이다. 이러한 용역 검토 결과를 류희상 의원이 오는 18일 제280회 화천군의회 본회의에서 10분 발언으로 집행부에 제안할 예정이다.
이어 “사실 사내면은 훌륭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는데 방문객들이 이러한 자연과 함께 힐링하면서 머물만한 장소가 없어 아쉽다”며 “관광객들이나 장병 면회객들이 지역에서 오랫동안 편안하게 머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에 류 의원은 이날 10분 발언을 통해 사내면 온실 식물원 조성을 위한 타당성 검토 용역 결과를 가지고 집행부에 제안할 계획이다.
10분 발언의 내용은 집행부에서 의회의 연구용역을 참고해 사내면 온실 식물원 조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는 내용이다.
이 연구용역에 따르면 온성 식물원 조성 사업은 2021~2040 강원특별자치도 종합계획의 산림관광자원 활용 등 ‘강원형 그린뉴딜’ 프로젝트와 제6차 관광 진흥 기본계획, 제4차 관광개발기본계획에 부합되는 사업 계획이다.
용역 결과 사내면 온실 식물원 건립 후보지의 위치는 사내면 삼일리 53-7번지 외 7필지로 총 22,599㎡에 지하 1층, 지상 1층, 총면적 2,640㎡로 계획했다. 편의시설, 식물식재구역, 수상 식물구역, 휴식 공간으로 구성했으며 식물식재구역의 비중을 늘려 온실 식물원의 건립 기본방향에 맞췄다.
총사업비는 96억 7000만원으로 기본계획 수립비, 설계용역비, 공사비, 제로 에너지공사비, 감리비, 시설부대비 등이 포함되어 있다. 또 운영인력은 모두 13명으로 팀장 1명, 행정직 2명, 공무직 1명, 환경미화원 2명, 주방 담당자 2명, 기간제근로자 5명 등이다. 이에 따른 연간 인건비는 3억 9000만원에 운영비는 1억 200만원을 산출했다.
운영관리는 직영의 공공성과 위탁의 효율성 등 각각의 장점이 있지만, 대부분의 타 지자체 사례 조사 결과 식물원 시설 운영은 이용객과 시설 규모를 고려해 화천군에서 직영으로 운영·관리하는 방안이 적정한 것으로 검토됐다.
사업 입지의 타당성은 사내면의 인구 규모와 생활권, 교통망, 접근성, 이용 편의성 제공 등의 요인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결과 타당하다고 조사됐다. 기술적 타당성도 입장객 추정 대비 시설 규모와 관련 지침 검토, 인구 규모에 따른 유사 사례를 비교 분석한 결과 건축 시설 면적이 적정하고 부지 및 예산 확보, 건축 공사 등에 문제가 없었다.
정책적 타당성은 도시공원 중 소공원에 해당돼 사업대상지 등 법적 요건에 맞고 문체부, 강원특별자치도, 화천군 관련 상위 계획의 생태 관광 시설 확충 및 활성화 정책과 들어맞았다. 재무적 타당성 역시 분석 결과 적자 운영이 예상됐지만, 공공서비스 제공을 바탕으로 사회적 편익을 반영한 경제적 타당성 분석 결과는 타당하다고 했다.
따라서 사내면에 온실 식물원이 조성되면 경제적 파급효과는 30년 운영 기준 생산유발효과 240억, 부가가치 유발효과 126억으로 총 372억원으로 산정됐다. 식물원 운영에는 148억이 들었다.
이에 대해 류 의원은 “이번 용역의 타당성 분석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종합적으로 검토해 본 결과 사내면에 온실 식물원이 조성되면 부족한 일자리 창출과 침체된 지역의 경제 부흥을 위한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며 “집행부에서도 이 연구용역을 참고해 사내면 온실 식물원 조성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검토해달라고 제안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