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미 측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인사에 대해 "우리 관계 당국에서 이미 대러 불법 우회 수출 혐의 등을 인지하고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전쟁 직후부터 대러 수출 통제 및 금융 제재를 도입하고 이를 충실히 이행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책임있는 일원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오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우회 수출 방지 등 기존 대러 제재조치의 실효적 이행 노력을 강화하면서 관련해 한·미 간 계속해서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미 재무부는 이씨가 지난 7월 제재 대상으로 지정한 러시아기업 AK 마이크로텍의 핵심 조달 대리인으로 활동하며 한국과 미국, 일본 기업의 반도체 장비·기술 확보를 시도한 혐의를 갖고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