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시장이 중국 광저우에서 글로벌 도시외교를 펼쳤다.
광저우는 베이징과 상하이에 이어 중국 3대 도시로 인구가 1800만명이다. 시진핑 주석이 추진하는 일대일로 정책의 핵심지역이자 화난 지방 최대 무역도시다.
강 시장은 광주의 매력으로 △5·18민주화운동 등 민주도시 △아시아문화전당(ACC)·광주비엔날레 등 문화·예술도시 △인공지능(AI)과 자동차 중심의 미래산업도시로 꼽고 도시의 지속가능성 확보를 위한 도시 간 연대 방안을 모색했다.
강 시장은 중국 광저우시의 공식 초청을 받아 월수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회 세계시장포럼’에 참석, 100여개 도시 시장들과 만났다.
세계시장 포럼은 대도시들이 직면하고 있는 여러 도시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도시 간 포럼으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과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 광저우시가 공동 주최했다.
지난 8일 열린 세계시장포럼 개막식에서 세계지방정부연합(UCLG) 총회 회장인 우구르 이브라임 알타이 튀르키예 콘야시장, 세계대도시연합(Metropolis) 총회 회장인 클라우디아 콜롬비아 보고타 시장, 쑨쯔양 중국 광저우시장에 이어 네번째로 축사에 나선 강 시장은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강 시장은 그 자리에서 “우리 광주는 도시의 지속가능성을 포용성에서 찾는다”며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돌봄을 통해 태어났고, 누군가의 돌봄을 받으며 생을 마감한다. 돌봄은 사람을 기르는 일이고, 사람을 보호하는 일이다. 그런 의미에서 돌봄은 내일을 위한 투자다”고 말했다.
이튿날인 9일 강 시장은 세계시장포럼 기조연설자로 나서 제6회 국제도시혁신상을 수상한 ‘광주다움 통합돌봄’ 정책을 주제로 민주도시 광주의 포용성을 알리고, 도시안전망과 공동체 구축 효과를 강조했다.
광주시는 코로나19 등으로 교류가 주춤했던 중국 광저우를 비롯해 독일 라이프치히·뉘른베르크, 미국 샌안토니오 등 해외 자매·우호도시들과와의 인공지능(AI), 문화·예술, 스포츠 등 협력 공동체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화상회의·접견 등 활발한 도시외교를 진행하고 있다.
또 베트남 응에안성, 우즈베키스탄 사마르칸트와 자매·우호협력 체결 등 교류를 한층 더 강화하고 있다.
강 시장은 “산업·문화, 민주·인권·평화 등 광주의 장점을 충분히 내세워 도시와 도시 간 ‘관계 맺음’이 중요하다”며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 풍부한 만남을 통해 광주의 기업과 산업, 문화예술을 수출하며 도시 경쟁력을 키우고 기후위기와 같은 전 지구적 문제를 함께 풀어가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