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갈수록 심화되는 여름철 집중호우와 하천 범람 등 자연재해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전주천과 삼천의 지장 수목 및 퇴적토 제거 등 하도 정비사업을 지속 추진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하천의 유수 흐름을 원활하게 하고 통수단면을 확보해 집중호우로 인한 시민들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함이다.
시는 올해 국비 5억원 등 총 17억원을 투입해 쌍다리와 서신보, 한벽교 인근 등 전주천 3개소와 이동교, 서문초, 중복천 합류점 인근 등 삼천 3개소 등 총 6개소의 지장 수목 및 퇴적토(4만3723㎡)를 제거했다.
이어 시는 내년에도 총 8억원을 투입해 우기 전까지 전주천 오목교 인근과 삼천 마전교~전주천 합류점의 지장 수목 및 퇴적토(6만798㎡)를 제거해 여름철 집중호우로 인한 하천 범람 등 자연재해를 예방할 계획이다.
아울러 시는 각각의 사업 시행 전 생태하천협의회 주관으로 공무원과 시민단체, 하천 전문가 등과 함께 현장을 확인하고,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나 방법을 논의하는 등 생태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한편, 올해 전주지역에서는 지난 7월 13일부터 17일까지 총 358㎜의 집중호우가 내렸으며, 특히 7월 14일에는 지난 2005년 덕진동 구법원 일대가 침수된 1일 강수량과 비슷한 기록적인 폭우(강수량 240㎜)가 하루 동안 쏟아졌다.
전주한옥마을 가는 길 편해졌다…춘향로 보행환경 개선사업 완료
7일 시는 시민과 전주를 찾은 관광객에게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과거 좁은 인도폭과 인도를 뒤덮은 수목으로 걷기 불편했던 전주한옥마을부터 대성공영주차장 구간의 춘향로에 대한 보행환경 개선사업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는 올해 총 사업비 13억 을 투입해 한벽교에서 대성공영주차장 구간의 춘향로 약 1.2㎞에 대한 △인도 정비 △도로 재포장 △안전난간 설치 △수목 정리 등을 실시했다.
특히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인도 폭을 2m 이상 확보해 보행자뿐 아니라 휠체어와 유모차 등을 이용하는 교통약자와 자전거도 원활히 통행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해당구간에는 안전난간이 설치돼 보다 안전하고 걷고 싶은 보행환경이 갖춰지게 됐다.
동시에 시는 하천 일대의 환경 정비도 함께 실시함으로써 이곳을 지나는 시민과 관광객이 아름다운 산과 하천을 바라보며 걸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시는 향후에도 전주 곳곳의 모든 도로를 춘향로와 같이 걷고 싶은 보행로로 점진적으로 개선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