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진행된 최고위원회의에서 "중국 통관이 한국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막으면서 2년 전 겪었던 요소수 대란이 반복되는 게 아닌지 하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요소수는 산업 현장에서 질소산화물 제거와 국민들의 경유차 운행에 반드시 필요한 품목인 만큼 비상한 마음으로 대책을 강구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유의동 정책위의장 역시 "최근 중국이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요소 수출을 돌연 중단하며 요소수 대란이 2년 만에 다시 오는 건 아닌지 우려가 커진다"며 "대외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면서 공급망 다변화 등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거들었다.
김 대표는 "반도체 수출 무역수지가 지난해 2월 이후 21개월 만에 모두 흑자로 돌아섰다"며 "이 회복의 온기를 더 뜨겁게 만들고 흐름이 지속되도록 이끌어야 한다. 그런 만큼 내년도 예산안 통과가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시동이 걸린 수출 증가에 가속이 붙도록 뒷받침하고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는 사업, 산업과 기술 경쟁력을 확보하는 사업들이 제때 차질 없이 시행되도록 예산안의 신속한 통과가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유 정책위의장도 "지금 국회가 시급히 할 일은 법안·예산의 신속한 처리이지 쌍특검, 국정조사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에 대승적 협조를 촉구했다.